다른 먼 동네에 출장을 갔습니다
요즘에는 중앙정부가 탄소배출량을 자치단체마다 할당을 주고
잘하면 인센티브를 주고 못하면 배출권을 사야하는 일이 생겨서
친환경적인 전기생산을 하느라고 난리들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태양광발전인데
목장용지같이 높고 탁 트인 곳에 태양광발전소가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한참을 산길을 올라갔는데
꼭대기에 이렇게 넓고 큰 태양광발전소가 있습니다
고도는 700미터 정도 되네요
산 한쪽편에
혼자 지은 것 같은 황토통나무집이 있습니다
혼자 지은집은 척보면 압니다
어떻게 알수 있냐하면
그냥 척봐도 아 혼자 지었구나 하게 되니까요
제가 좋아하는 방식입니다
창문을 커다랗게 냈습니다
창문이 아니라 어느 상가에 쇼윈도우 였다는것이
뒤편에 유리창에는 상호가 그냥 있는채로 설치했거든요
멋있지 않은가요
제눈에는 멋지게 보이는데
돈 안들이고 이렇게 저렇게 유리를 얻어다가 통나무와 황토를 개고
남쪽으로는 도시 큰 상점에 쓰이던 얻어온 통유리로 창을 내고
꼭 뭐 비싸고 좋아야 집은 아닐텐데
해 잘들고 비가리고 좀 덜 춥고 내맘에 들면
좋은 집인 것입니다
이 유리창은 상가 출입구 현관 문으로 쓰던 것인데
가끔 이런 걸 많이 얻어다가 전면이 유리로 된 겨울용집을 지어야지 했던 때도 있었습니다
참 좋아 보입니다
누가 저런 유리문 버리는 것이 있으면 얼른 가서 받아오고 싶습니다
비가 오네요
먼곳에 왔으니 비가 와도 작업을 마무리 하고 돌아가야 합니다
춥고 배도 고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