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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2

산끝 오두막 2016. 8. 9. 12:34

 

오후에 배내리고 세시간 동안에 

둘이서 고기를 제법 잡았습니다

아마 이렇게  큰고기들을 많이 잡아 본건 처음인것 같습니다

넙치인지 광어인지 가자미인지 도 큰걸 몇마리 잡았습니다

 

둘다 회뜰줄도 모르고

둘다 고기망ㄷ이나 쿨러도 없고

그냥 가만 비닐봉지에 담았는데

어떻게 해야 될지를 모르겠습니다

 

친구가 정글에 법칙에서 보니 구워 먹거나 튀겨 먹더라면서

우리도 튀겨 먹어 보잡니다

 

 

 

 

 

 

썰물인가 봅니다

바닷물이 강물처럼 흘러나갑니다

해도 지고

들어가서 배도 어디에 대 놓고 밥도 먹고 잠자리도 마련해야 겠습니다

 

 

 

 

 

썰물이 되면 배 댈 곳이 없는데

현지분이 자기 배대는 곳에 배를 대 놓아도 된다고 하셔서

그분 자리에 배를 묶어 놓고 쪽배를 타고 나왔습니다

완전히 설물이 되면 배가 뻘 바닥에 앉게 될겁니다

 

 

 

해수욕장 옆에 자리를 잡고

저녁 먹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바닷가여서 크게 덥지는 않은 것 같은데

모기는 참 많습니다

긴바지에 긴팔을 입었는데 양말을 안신었다고 발목만 집중적으로 물고 있습니다

 

 

 

 

고기가 많아서 어떻게 할까 하다가

넉살 좋은 친구가 해수욕장에 야영하는 분들께 드릴까요 하고 물어보니

고맙답니다

다 나누어 주고 두마리만 후리이판에 굽기로 했습니다

 

 

후리이 판이 작은 것이 아닌데 고기가 다 들어가지 않습니다

잘 구워지려나

노력은 했는데 고기가 다 부서지고 해체 되어서 먹기가 쉽지 않습니다

가자미인지는 고기가 부드럽고

우럭인가는 고기 쫄깃합니다

 

 

 

저녁을 먹고 커피를 한잔 마시고 있습니다

친구가 바리스타강사라서 그런지 늘 커피만드는 기계를 가지고 다닙니다

덕분에 우아한 커피를 잘 얻어마시고 있습니다

 

 

 

 

짐정리를 하고

모기장을 펼치고 노을도 볼 겸 주변을 산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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