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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산끝 오두막 2016. 8. 9. 11:49

 

휴가 내내 집을 뜯다가 

친구가 연락이 와서 서해안을 갔습니다

서해대교가 늘 밀려서 그 고속도로를 안 올라가려 했는데

차에 있는 여자친구(네비게이션)가 상냥한 목소리로 친구를 꼬드겨서

울며 겨자 먹기로 밀리는 서해대교에 올라 갔습니다

이 네비게이션은 왜 늘 이고속도로와 영동 고속도로를 좋아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남자 목소리로 바꾸면 노선을 좀 달리 해주려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혼자 장거리를 다닐때면

옆에 여자친구가 나긋한 목소리로 어디로 갈지 알려주니 좋기는 합니다

 

 

 

 

밀리는 와중에도 우람한 서해대교를 보니

대단한 나라에 대단한 사람들이야 그런 생각이 듭니다

온통 뻘밭에 바다위에 이런 엄척난 구조물을 세우고 그 위로 엄척난 쇠덩어리들이

엄척난 속도로 달려가도 안전하게 이런걸 만들어 내쟎아

 

 

 

 

 

 

와 왠일로 도착한 시간이 밀물입니다

부두에 물이 차 있네요

얼른 배를 내려 놓고 그 다음에 자리를 잡고 밥을 먹자고 이야기 합니다

그래 그게 좋겠다

 

 

 

 

보통은 서해안은 조수간만의 차이가 커서

썰물때는 저 부두에 배들은 대부분 뻘에 누워있게 됩니다

그런데 벌떡 일어서서 멀쩡하게 더 있네요

 

 

 

배를 내려서 일단 방파제에 묶어 놓고

낚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근처에 아무때나 배를 내릴만한 곳에는

레져 보트가 늘 많아서 주민들이 불편해 한답니다

그럴만도 합니다

큰배는 조그만 배를 못보고 또 덩치가 커서 금방 방향 전환도 안되는데

작은 레져보트들은 용리조리 빠져 다니니 짜증이 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서로 이해하며 잘 지내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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