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키가 개울을 건너 간김에
못 싣고 온 장작을 좀 가져오려고 합니다
포키 적재함은 크기가 작습니다
적재량은 1000키로그람으로 1톤이라고 되어 있는데
크기는 참 작습니다
양면에 거푸집을 세우고 쌓을 수 있는데까지
실어 보려 합니다
벽을 세우니
생각보다 많이 싣고 가기는 하겠는데
장작으로 쓰려고 잘라 놓은 통나무가 오래 비도 맞고 땅에 있어서
많이 썩었습니다
쓸만한 것으로 골라 싣고 출발했습니다
맑은 날씨로 해가 쨍해야 충전이 많이 될텐데
흐리고 날이 짧아져서 태양전지판이 밧데리에 충분한 전지를 저장하지 못합니다
전기를 아껴서야 겠습니다
가급적이면 불을 거의 다 끄고 생활합니다
아주 작은 뱍열등 하나만 켜고 살아서 그런지
어두운것이 더 익숙합니다
밤인데
밝고 휘황찬란하면 어딘가 모르게 불안해 합니다
사람은 어두우면 자야 합니다
밝으면 일어나서 일해야 하고
어쩔수 없는 경우라면 몰라도
바같쪽은 장작을 거의 다 쌓았고
이제는 안쪽으로 두번째 줄을 쌓고 있습니다
겨울을 장작으로만 나려면 세칸정도면 될테지만
장작을 할수 있을때 많이 모아두어야 합니다
그래야 눈이 많이 와도 덜 불안하니까요
이제는 처마가 높아져서 눈안맞고 장작을 팰수 있어서
마음이 좀 편해 졌습니다
개울건너집에서 가져온 짐들도 대충 정리가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며칠을 정리하고 분류해야겠지만
이제는 비안맞고 밤에 이슬 안맞을 테니 천천히 시간날때 해도 되는 일입니다
실리콘 사다가 구멍난 지붕 좀 때우면 처마지붕은 깔끔하게 마무리 될 것같습니다
개울건너 컨테이너집이 분해되서 오는 바람에
여러가지 생각했던 것들이 완전히 다르게 진행되었지만
나름대로는 차라리 잘된건지도 몰라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컨테이너가 성하게 왔으면 또 무슨 통나무집을 만들고 있을지도 모르니
이제는 조금 멈추어서 있는집이라도 잘 수리해 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