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때는 이런 글까지 써야 하나
그런 생각이 들때도 있습니다
누구나 예쁘고 좋은 모습만 보이고 싶을겁니다
그러니 뽀샾을 하고
예쁜 표정을 짓고 멋진 곳만 사진을 찍어 올리고
하지만
삶이 전체적으로 예쁜것만은 아닐겁니다
삶이 좋은 것만도 아닐것이고
이런 말이 하고 싶을때가 가끔 있습니다
아
먹었으면 치우라고
네가 먹은 밥그릇도 안닦는 심뽀는 뭐야
아주 오랜시간을 밥을 해먹다 보면
설거지가 귀챦을때도 있습니다
그럴때면 혼자 중얼거립니다
네가 쳐먹은 밥그릇도 안씻으려고 하면 그게 사람이냐
압력 밥솥에 밥을 하면 냄비에 하는것보다 맛은 좋습니다
그런데 밥솥이 오래되다 보니 바닥에 자꾸 눌러 붙습니다
차라리 누릉지가 되면 끓여나 먹겠는데 누릉지도 아니고
밥은 딱 두 끼니만 먹을 만큼 합니다
한끼를 먹고 남은 다음 끼니는 물에 말아서 끓여 먹습니다
세끼를 하면 세번째 끼니는 밥이 쉬는 시간이 됩니다
설거거지가 귀챦을때는
그냥 밥솥에다가 밥을 먹습니다
반찬은 두가지입니다
어떤때는 단무지와 김치
어떤때는 김치와 김치찌게
어떤때는 된장과 고추
이렇게 먹고 산지 십년이 넘었어도 건강합니다
누군가 보면
지저분할수도 있고
건강에 좋지 않을 수도 있고
비 위생적일수도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온갖 조미료나
온갖 향기가 나는 린스나
세균박멸 백퍼센트 락스나
트리오로 설거지를 하면서 사는것이나
그냥 대충 저렇게 사는것이나
별반 큰 차이가 없는것 같았습니다
광고에서 이렇게 안하면 세균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죽는것처럼 선전하는것이 두려워
세제를 쓰면서 쓰면서 깨끗하다는 것보다
마음은 편합니다
그런 생각도 합니다
그게 말이되는 거야
세상에 다 좋은 것이 있기는 해
더하기 빼기는 영일거야
좋은것이 있으면 반드시 나쁜거도 있게 마련인데
광고는 다 좋은 것만 이야기 합니다
나쁜건 아주 깨알같은 글씨로 눈에 안보이게 작게 한구석에 써놓습니다
누굴 탓할일은 아닙니다
그들은 그들일을 성실하게 하는것이고
자신은 자신일을 성실하게 하면 됩니다
자신에게 성실하지 않고
자신에게 생긴 문제를 남탓만 하면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