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 처마끝에 벽을 치고
선반을 설치하려 하려 합니다
비가 들이쳐서 어머니께서
축사 가운데에 보관하시던 물건들을 정리하려 합니다
7미터 쪽 벽을 그냥 가로대를 대었는데
길이가 긴데다가 강판벽까지 붙였더니 쳐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중간 기둥을 하나 더 세우고 있습니다
계속 비가 내리는데도
벽이 잇으니 비가 안 들이쳐서 좋습니다
선반용 기둥을 세우고 있습니다
기둥세울때는 수직이 중요한데 수평계를 안가져와서
그냥 눈대중으로 세우고 있습니다
멀리서 보면 수직인지 아닌지 알수 있지만
비가 오니 나가기 싫어서
대충 감으로 수직이겠지하고 세우고 있습니다
2 단 선반을 만들려고 하는데
아래쪽이 완성되어서 아무 판대기나 깔고 호스와 농작물 수확할때 쓰는 깔개등을
정리해서 올려 보았습니다
이제 윗단 선반을 만들어야 합니다
혼자 무엇인가를 할때는
많은 생각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손이 두개 뿐이기 때문에 머리를 잘 써야 혼자 하는일들을
쉽게 해결할 수 있으니까요
긴 장대를 붙일때는 끈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 방법도 위에 끌어 올릴 지지대가 있을때만 가능한 방법이지요
아니면
가로대를 받치는 받침대를 만들고가로대를 붙인다음 해체해야 합니다
이런 말은
혼자라도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지 할 수는 있다는 것입니다
단지 생각을 하지 않으니 혼자 못 할거란 생각이 드는 것이고
혼자 못한다는 생각을 하게되면 남을 시키게 되고
잘못되면 남 탓을 하게 됩니다
혼자하면 잘못되어도 아무도 탓 할 수 없습니다
사실은 따지고 보면 잘못된 일은 없습니다
지금은 잘못된것 같아도 나중에는 그게 더 잘된일인 경우도 많거든요
선반을 2 단으로 다 만들고
축사 내에 짐을 정리하고
자동차 휠 탈착기를 옯기고 있습니다
무게가 엄척나서 혼자 힘으로 끌거나 들지는 못합니다
50미리 쇠파이프를 이용해서 굴려가고 있습니다
아무리 무거운 물건도
바퀴를 달면 끌고 갈수 있습니다
삼일째 비가 오는데
축사 안에서 비 안맞으며 일하니 좋기는 합니다
시골에는 큰집 집보다는 넓고 비안 맞는 작업할 공간이 있는것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축사 정리를 하고
고추 꼭지를 따고 있습니다
먼처 고춧가루 만들고 남은 고추들인데
벌써 보름째 꼭지를 따고 있습니다
시간 날때마다 하는 것이라 참 더딥니다
꼭지를 따면서 그런 생각을 합니다
사람들은 급하게 끝을 보려고 하는데 그 이유가 뭘까
그냥 천천히 가면 안될까
천천히 하면 안될까
운전을 하면서도
늘 그런 생각을 합니다
난 안 바빠
급할건 없어
바쁘면 당신 먼저 가
바쁘다고 서둘러도 10 분차이인데
여유롭게 가고 싶어
삶도 그렇게 살거야
난 안 바뻐
어차피 죽을 건데
여유롭게 살다가 죽을래
고추 꼭지를 따다가
비도 오고 날도 저물고해서
오두막으로 가야지 하고
어머니 저 갈께요 인사를하고
어머니 집을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