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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끝 오두막 2015. 11. 13. 08:57

 

겨울집이나 산끝집 지붕이 새는 건 아닙니다

산끝집과 겨울집 사이에 빈 공간이 있는데

이 공간은 산끝집의 발코니아래 부분이고 겨울집 입구이기도 해서

비가 덜 들이 칠거라고 생각 했었는데 의외로 비가 많이 오면 조금식 샙니다

 

평평해서 그런거지요

약간의 경사만 있어도 새지는 않을텐데

발판을 들어 내고 있습니다

 

 

 

발판을 걷어내고 지지대를 해체하고 있습니다 

콘크리트를 치거나 용접을 한게 아니고

조립식 집이기 때문에 깨 부수는 건 없습니다

볼트로 조였거나 못질을 한거라서 풀거나 뽑으면

원래대로 다 해체 됩니다 

 

 

 

 

일단 평평한 지붕이자 발코니 바닥을 경사를 주려고 합니다 

지붕의 형태를 만드는것인데

가운데는 대들보 세로로 경사를 주는 것은 서까래라고 부를 겁니다

대들보를 만들고 있습니다

대들보를 수직으로 받치는 것을 기둥이라 부르지요

기둥을 하얀집 발코니 지지대에 부착하려 합니다

 

나무와 쇠를 붙일때는 스큐류볼트를 주로 사용합니다

쇠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쇠로만 무엇을 만들려 하고

나무를 좋아 하시는 분들은 나무로만 무엇을 하려 하지요

저는 두 자재가 다 충분하지 않으니 마구 섞어서 사용합니다

 

각재에 미리 스큐류 볼트를 박아두면

강재에 나무각재를 드릴로 박을 때 좀 더 편합니다

 

 

 

 

기둥이 세워졌습니다

에게

저렇게 작고 짧은게 기둥이야

그렇습니다

들보를 얹기 위해 세로로 세우는건 다 기둥입니다

짧다고 기둥이 아닌건 아니지요

 

 

 

 

 

이젠 대들보를 얹어야 합니다

홈파고 귀틀 짜서 사귀  맞추는 훌륭한 한옥집도 있고

대충 엉성하게 잘라서 스크류 볼트로 박을 수도 있습니다

돈이 많으면 새자재로 훌륭하게 만들면 되고

없으면 대충 쓰던 나무 주워다가 못질을 해도 됩니다

중요한건 기능이지 모양이 아닐때도 있지요 

이왕이면 보기 좋은게 좋은데

맞습니다

그런데 돈이 없으면 기능만으로 만족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빚내서 멋을 낼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서까래 틀이 갖추어 지고 있습니다

이 정도 경사면 비는 새지 않을 것 같습니다

날이 어두어져서 못이나 볼트가 보이지 않습니다

오늘 다하고 싶었는데

낮이 너무 짧습니다

어두워져서 대충 지붕을 덮어 두었습니다

오늘 다 못하면 또 언제 할 지 모르니

지붕재를  걷어내고 다시 하는 한이 있어도

비가 올때를 대비해서 덮어 두어야 합니다

 

안에는  올 겨울 내 따뜻하게 해 줄 장작이 가득 있는데

젖으면 안되니까요

 

 

 

 

장판이며 판넬 조작이며  판대기들을 여기저기서  주워다가 덮어 두었습니다

바람 불면 날아갈텐데 싶어서

각목도 눌러 두고

 

아침에 올라가서 보니 이런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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