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쫑이

산끝 오두막 2016. 5. 23. 09:11

언젠가 털이 뭉친걸 모르고

혹이 생겼나해서 동물 병원에 갔는데

개가 하도 지저분해 보이는지 수의사는 손도 안대고 멀찍이 보면서

털이 뭉친거에요 했던 생각이 나서

요즘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빗질도 자주해주고

오늘은 아예 목욕을 시키려고 합니다

 

언젠가 기르던 개는 목욕을 시키면 난리를 치곤 해서

살짝 걱정했는데 가만히 잘 참고 있습니다

 

목욕을 다 시키고

털을 깍아 주기로 했습니다  

털이 뭉치는 것도 막을겸 너무 길어서 불편해 보여서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실제 개가 털이 많아서 불편한지 아닌지 물어보고 싶었습니다

 

보통은 겨울털 여름털 털갈이를 하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쫑이는 털갈이를 하는것 같지 않아서

털갈이를 하는 개도 있고 안하는 개도 있는지 찿아봐야 겠습니다

 

털이 젖으니 개가 약간 안스러워 보입니다

 

 

 

 

털을 자를때 난리 칠까봐 걱정했는데

의외로 누워서 가만히 있습니다

싫으면 난리 칠테고 그러면 그냥 두자 했는데

시키는 대로 이리저리 누워서 가만히 있는걸 보면

털깍는게 싫지는 않은 것 같았습니다

 

시원해 보이기는 하는데

예쁘게 잘 깍은것 같지는 않습니다

 

빵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주인보다는  빵을 기다리는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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