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지붕이 뜯어졌습니다
어머니 살아계실때 지붕이 날아갈것 같다고 하셔서
올라가서 볼트도 좀 박고 나름 대비를 했는데
이번 강풍은 무척 강해서 중간이 뜯어졌습니다
먼저 올라가서 고칠때
낡고 오래되서 밟으면 부러질것같아서 중간은 어떻게 해볼수가 없어서
그냥 두었던것이 뜯어졌습니다
지붕재를 다 걷어내고 다른 것으로 덮고 싶은데
돈이 없습니다
없으면 없는데로 그냥 살아야지요
대출내고 빚내면서까지 해야 할 일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오두막에 가서
필요한 장비들을 가져와야 할까 봅니다
롤코드 스크류볼트 전기드릴 하네스 자일
그리고 설피 비슷한 것도 만들어서 발에 차고 다니려 합니다
지붕재가 낡아서 밟으면 부러질 것 같으니
발바닥에 설피처럼 넓은 판을 깔면 덜 부러질것 같습니다
다행히 붙어 있는 판은 제자리에 다시 끼우고
위에 조금 더 넓은 판만 하나 덮으면 비는 안 샐것 같습니다
여기도 누더기처럼 기우기 시작합니다
안 그러고 싶지만
없으면 할 수없는 일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