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면
낮이 짧아서 해 있을때 할 수 있는일이
많지 않습니다
주말은 그런 긴 시간이 필요한 낮일을 하는데
아주 요긴한 시간이 됩니다
숲가꾸기 사업후 벌목을 수집하는 포크레인이
전주 지지선을 잡아 당겨서 뽑혔습니다
전주 지지선은 늘어트린 전선과 반대편에 땅에
와이어선을 심어서 전주가 넘어가는 것을 막는 철선인데
그 것이 뽑히면 전주가 천천히 기울게 됩니다
눈이 오거나 바람이 불면 전주가 더 기울거나 넘어갈 겁니다
벌목 수집 포키 기사가 통나무를 끌고 가다가
통나무가 지지선에 걸린걸 모르고 당겼나 봅니다
지지선이 뽑혔는데 다시 파내고 전주 세우고 파 묻어야 할 것 같습니다
포키에 기름이 달랑하는것 같은데
오늘 할일은 다 할 수 있길 바래 봅니다
전부 지지선을 파내다가
땅속에 묻어둔 전선을 끊어 먹었습니다
이 전선은 농사용 전기로 모터에 들어가는 선인데
여기가 아닐거야 하고 마음 놓고 파다가
전선보호관을 당겼는데 전선까지 뽑혀 나오면서
끊어졌습니다
차단기가 떨어졌고
일거리가 간단하게 끝나지 않는 상황으로 전개 되었습니다
원래는 전주 지지선만 파 묻고
개울거너에 가서 예전에 묻혀 있던 수도관 마저 캐내오고
임도에서 집 내려 오는 입구에 나무 정리하고
우물집 비닐 설치하고 문짝까지 달고
밤에는 벽난로 벽돌 쌓는것이 주말 할일이었는데
다 못할 것 같습니다
전주 짖선을 파내서 다시 잘 파 묻고
끊어진 전선 연결하고
전선보호관에 잘 집어 넣고
다시 땅에 파 묻었습니다
전주 지지선을 구덩이에 다 파 묻기 전게
전주를 당겨서 수직으로 잘 세우고 있습니다
이 전주 바로 세우는데는 두시간 정도면 될거야 했는데
생각외로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