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산끝오두막에 전기가 들어왔습니다
농사용 전기는 전봇대에 달았고
주택용 전기는 집 처마에 달았습니다
미흡했던 전기 배선을 다시 전체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곳에는 누전차단기와 배선 차단기를 설치하고
엉성하게 설치했던 콘센트들도 정리했습니다
전기 배선할때 주로 사용하는 공구들입니다
니퍼와 전선 피복제거기 굵은 전선은 커터라야 잘라집니다
저녁 어스름에 불을 켜 봤는데
혼자 지은 작은집에 무슨 방이 이렇게 많은지
오른쪽 큰 창이 겨울에 사는 난로 있는 방입니다
난로는 방마다 있는데 저 난로가 가장 크고 무겁고 따뜻합니다
이층에 방 두개도 불을 다 밝혀 보았습니다
이렇게 모든방에 불을 켜볼 날이 올 줄은 몰랐는데
깜깜한 밤에 보름달이 밝은데
불을 켜고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아마 이렇게 전체 불을 다 밝히는 것도 처음 전기 들어 온날이니 그럴겁니다
앞으로도 한꺼번에 이 방들에 다 불을 켜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