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작을 쪼개다 보면
이 통나무는 한방에 쪼개질 것 같네
아니면 이 통나무는 잘 안쪼개 지겠는데
그런 생각이 듭니다
잘 쪼개지는 장작은 옹이가 없고
잘 말라서 결이 조금 가 있는 통나무는
그 갈라진 결을 따라 내리치면 한방에 반쪽이 납니다
통나무를 받침에 잘 놓고
갈라진 결이 있는 틈을 보고 도끼로 그곳을 내려 치면 되는데
물론 쉽지는 않습니다
이번 통나무는 지름이 40 센티가 넘는데
옹이까지 있습니다
몇번이나 도끼질을 해야 할까
가끔은 이런 것도 도전이라고
반드시 쪼개고 말거야
도끼질을 할때마다 같은 위치 같은 곳을 내려쳐야지
집중을 해야 합니다
아니면 계속 엉뚱한 곳을 찍게 되니까요
도끼질이 아무 생각없이 정신을 집중하는데는
참 좋은 운동입니다
같은 곳을 일자로 열번째 내리 찍고 있습니다
쐐기를 쓰기도 하는데
오늘은 쐐기 없이 쪼개자고
받치는 통나무 보다도 아주 굵은 통나무를
가지고 씨름을 하고 있습니다
열번쯤 찍었는데
쩍 하고 갈라집니다
우와 성공했네
오늘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