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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끝 오두막 2015. 10. 29. 09:51

 

장작용 통나무를 자를때는

주로 엔진톱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직경이 20센티보다작은 통나무들은

원형톱으로 자르것이 훨씬 빠르고 편합니다

 

늘 드리는 말씀인데

저는 전문가가 아닙니다

그냥 혼자 무엇인가를 하다가 보니 알게 되는것을

중간자 입장에서 더 모르시는 분들에게

알려 드리려고쓰는 글이니

전문적이 내용이 필요하신분은

더 전문적인 내용을 찿아 보시길 바랍니다 

 

엔진톱보다도 덜 위험하구요

 

오늘은 가는 통나무 장작을 하려 합니다

가는 통나무는

굵은 통나무를 쪼개 놓은 것보다

불을 때보면 더 오래 갑니다

이유가 뭘까 곰곰히 생각해 보고 했는데 

아마도

쪼개진 장작은

내부에 무른 조직이 먼저 불이 붙기 시작해서

쉽게 타는것 같았고

안 쪼개진 통나무는 단단한 표면 조직에 불이 붙기

어렵기 때문에 천천히 타는 것 같았습니다

 

그냥 불만 붙으면 되지 뭐 그런게 중요하다고

일단 쪼개진 장작으로 불을 피우고

난로가 가열된 다음

잠이 들때쯤에는 안쪼개진 통나무 장작을

넣어두면 오래간다는 뜻입니다

 

모양으로만 본다면 굵은 통나무 쪼개놓은 장작이

더 장작같아 보이지만 이 20센티짜리 통나무 장작도

아주 유용합니다

 

통나무집을 해체할때

가는 통나무들은 따로 분류해서 쌓아둔 곳에

원형전단기를 가져왔습니다

 

 

 

아 참 오늘 장작하는 것 말고

뭘 할게 있었는데 하다가 갑자기 생각이 났습니다

타이어 바람 점검해야지

 

토우인 카아스터 캠버 어려운 영어지요

자동차가 잘 달리려면 조향장치가 일정한 각도를 가져야 하는데

그 곳에 필요한 용어들입니다

봉고 중고차 살때 사고차를 사서 전륜축이 틀어진걸 비싼돈 주고 수리하고

얼라이먼트를 잡아 주었는데도

살짝 앞 타이어 두짝이 서로 다르게 마모를 합니다

아마 타이어 공기압이 반대쪽과 다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공기압을 점검하려 합니다

 

봉고차는 규정 타이어 압력이 65 피에스아이 입니다

타이어 공기압을 넣는 주입기에는 단위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kg/cm2 이거나 혹은 psi인데

앞의 단위는 세계표준단위이고 뒤에 것은 미국식 단위입니다

세게에서 이렇게 쓰자고 정한 단위를

미국만 고집스럽게 자기네것을  세계기준으로 안바꾸고

써서 꼭 혼랍스럽게 합니다

강대국이 가진 고집이겠지요 

 

 

타이어 압이 60 psi 입니다

조금 부족한 듯 해서 70을 넣었습니다

 

타이어 압력이 낮으면

비포장이나 진창 그런 곳에서 덜 미끌어지고

잘 빠져 나올 수 있고 차도 쿠션이 좋아집니다

하지만 타이어 마모가 급격하게 발생합니다  

타이어 압력 높으면

타이어 마모가 적고 포장도로에서 잘 달립니다

기름도 적게 먹고

그렇지만 잔 충격이 많은 비포장을 많이 다니면

쇽업이나 스프링이나 그런 것들이 쉽게 망가집니다

 

늘 무슨 일이던지 선택을 해야 합니다

좋으면 나쁜것이 있고

나쁘면 좋은 것이 있습니다

 

 

 

 

두 시간동안에

12개의 통나무를 잘랐습니다

빠르기는 하네요

이제 가져다 쌓아야지

수레가 어디있더라

아참

어머니 댁에 짐 내리러 가져 갔다 안가져 왔구나

 

순간

어떻게 나르지 고민했습니다

포키 바가지에 넣고 들어 나를까

수레를 하나 더 만들까

경운기 추레라에 싣고 갈까

 

몇개 되지않으니 그냥 들어 나르자

몇번이나 왔다갔다 해야 될까

한아름 들면 몇개를 들수 있지

보통은 굵은 장작을 패면 한 아름 들면 12개 정도를 들어 나를 수 있습니다

 

갯수가 300개 정도 되려나

30 번은 왕복해야 되겠네

일단 시작해

티끌도 모으면 태산이쟎아

 

얼른 장작을 하고

지붕 새는 것도 고치고

무전기도 설치하고

자동차 전기도 손보려 했는데

틀린 것 같습니다

일찍 해가 지니 밤에는 밖에서 하는 일은 할 수가 없습니다

 

 

아침온도가

이제는 매일 영하네요

연통도 고치고

재 청소도 하고

고친 난로에 통나무를 잔뜩 넣어두고 어떻게 되나 테스트 한다고 하다가

새벽에 너무 더워서 땀을 비찔거리다가 깼습니다

통유리창을 열었는데 밖이 환합니다

보름이었구나

보름달을 쳐다 보며 어머니 생각을 했습니다

 

저 잘지내고 있어요

 

한참을 창문을 활짝 열고 환기를 시키고

다시 잠이 들었는데 7시까지 늦잠을 잤습니다

밥을 해야 하는데

김치 찌게도 끓여 먹고 싶은데

유일한 반찬이 오징어젓갈인데 오늘아침은 김치찌게를 끓여먹으려 햇는데

늦잠을 잤습니다

 

할수 없지뭐

뜨거운 물에 말아서 맛있는 오징어 젓갈로 아침을 해결 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버릇없고 못된 짓은 반찬 투정하는 겁니다

그런 사람에게는 꼭 한마디 해주고 싶습니다

 

그러면 니가 만들어 먹어 

 

 

 

김치를 몇 포기 해볼까하고

물통에 받아둔 물도 얼었습니다

배추를 준다는 아랫동네 아는 분은 연락이 없습니다

저는

남들에게 먼저 전화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누군가와 약속을 하면 무작정 기다리는 편입니다

그 약속이 안 이루어져도 그 분을 탓하지 않습니다

그냥 그런가 보다 합니다

 

그렇게 살아도 아무 문제 없는데

뭐가 그렇게 조급한 건지 모르겠습니다

 

보통은 7시 40분에는 출발해야 하는데

오늘은 50 분에야 출근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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