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가 고물인 것을 고쳐서 타는데
변속이 안되니 조금만 경사가 나오면 끌고 올라가야 합니다
끌고 올라가면서도 별로 힘들다는 생각은 없습니다
내려올때 신나거든용
나무토막인가 하고 밟고 넘어가려하는데
느낌이 이상해서 피해서 지나가면 보니 뱀입니다
사람들은 잘 모를겁니다
자기만 뱀이 무섭다고 하지
뱀은 거대한 동물인 인간이 얼마나 공포스러울지
물론 물어보지 않아서 그런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대부분의 산속에 동물들은 인간을 보면 피해거나 숨습니다
한번도 달려드는 동물을 보지 못했는데
영화가 신문이 방송이 복권당첨의 확률로 발생하는
그런 사건을 계속 방송하니 그럴거라고 믿게 되나봅니다
바로 옆에서 바로보고 있으니
느긋하게 저녁해를 따뜻하게 쬐러 임도에 나왔는데
뭔 귀챦은 놈이야 하는 모습으로 숲으로 기어들어 갑니다
저 뱀은 나때문에 오늘밤은 춥게 자겠네요
변온동물들은
저녁때 해를 쬐서 몸을 따뜻하게 해야 서늘한 밤에
잘 잔다고 합니다
집에서 약 1.5키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인데
저 바위위에 올라가면 산아래가 한눈에 다 내려다 보입니다
전망이 좋지요
예전에는 오두막집도 멋지게 내려다 보였는데
15년이 지나면서 나무가 너무커서 이제는 안보입니다
해가 지려해서 올라가지는 않았습니다
이제는 힘들게 올라 왔으니 돌아갈때는 신나게 내리 달리면 됩니다
나무 사이로 산아래가 조금 보입니다
사진은 촛점을 나무에 맞추니 뭐가 뭕; 구분이 안되지만
밭이며 조그만 집들이 눈에 들어 옵니다
비포장 임도에 풀숲도 많으니
내리 달릴때 조심해야 합니다
가끔 이런 곳에서 다치면 연락도 안되고 조심해야지
그런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