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대리 자작나무 숲에 출장을 갔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 자작나무 숲이 잇던 것은 벌서 수십년이 더 되었는데
그동안 아무 인기척도 없던 숲이
엄척나게 방문객이 많아 졌다는 것입니다
마케팅이 성공했다고 해야 할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산끝오두막 뒷길 임도를 따라서 산을 넘어가면
나오는 곳이기도 하지만 한번도 그길로 가보지는 않았습니다
언제 한번 마음 먹고 걸어갸 봐야지 하면서도
아직 가보지는 않았습니다
자작나무 숲 입구에 오면 주차장이 세개가 있는데
입구 반대편에 두개 입구 바로위에 하나가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입구에서
자작나무 본 숲까지 거리가 멀어서
어린이나 나이드신 분들이 가기 힘드니
입구 옆에 주차장 바로위에 작은 자작나무 숲에
짧은 산책 코스를
하나 만들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산비탈을 기어 올라가 자작나무 숲에서
입구쪽을 내려다 보았는데 황량하던 곳이 주차장도 생기고
건물도 한둘씩 새로 생기고 있습니다
시간이 더 흐르면 유원지 입구같이 바뀌어 있을겁니다
처음 이곳에 왔을때는 그냥 아무것도 없는
산비탈 임도 였는데 세월이 참 많이 흘러간 모양입니다
열심히 산비탈 눈속을 헤메고 있습니다
남들은 아이젠에 등산화에 스틱에 배낭을 예쁘게 메고
자작나무 숲 눈길을 트래킹하는데
징박힌 장화를 신고 산비탈에서 그모습을 내려다 보고 있자니
미소가 지어집니다
저분들은 아주 먼곳에서
굳이 이 숲을 보자고 시간을 내서 차를 타고
완전 무장을 하고 구경을 왔을텐데
그냥 근처에 일하는 곳에 일하러 왔을뿐인 사람눈에는
사실은 그냥 우거진 나무 숲인데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감정이 더 무뎌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프랑스에 가서 에펠탑을 본적이 있는데
응 그냥 고압철탑이 좀 더 크구나
이런 느낌이었던 기억도 났습니다
어찌보면
참 멋없이 늙어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거나 아니거나 자작나무숲이 이쁜것은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