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앙기를 고치는 중인데
이런 작업은 장기 프로젝트에 속합니다
보통은 단기작업과 장기작업으로 나누어서 하는데
사람들은 단기작업과 장기작업을 구분하지 못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기도 합니다
단기작업은
짧은 시간에 무엇인가를 해 낼수 있는
젓들을 말합니다
빨래 청소 장작하기 간단한 수리들이어서
금방 끝나서 기분이 좋아지는 일들을 말합니다
장기 작업은
아무리 무엇을 해도 금방 끝나는것들이 아닌데
사람들이 장기프로젝트를 단기간에 끝내려고
고집을 쓰다보면 쓸데없는 일에 고집을 쓰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장기프로젝트라고 결정했다면
천천히 시간날때마다 조금씩 해가는 것이
여러모로 좋습니다
오늘은 이앙기 시동을 걸어보는 날입니다
이앙기 밧데리를 사왔는데
농기계수리점에서
승용이앙기 밧데리를 달라고 했더니
저것이 맞다고 해서 가져왔는데
기존에 밧데리보다 훨씬 큽니다
요즘 승용이앙기 것입니다
박스를 뜯으면 교환이 안되니
교환해 달랠까 그냥 쓸까 고민하다가
일단은 그냥 쓰기로 했습니다
옆에다 부착하던지 아닌면 모터보트에 쓰던지
하기로 하고
이앙기에 대충 얹어서 시동을 걸기로 했는데
단자도 모양이 다릅니다
어거지로 테이프 감아서 단자를 연결해 보았습니다
키 박스도 연결하였고
배선도 검사해본결과 이상 없는것같고
휴즈도 이상 없는것 같습니다
스타팅모터도 잘 구동 됩니다
모든 동력기계 엔진이 시동이 안걸리면
간단하게 시동이 걸릴것인지 아닌지 시험해 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혼합유나 휘발류만 쓰는 엔진이거나
대부분 기화기 앞에는 에어크리너가 있습니다
에어크리너는 쉽게 분해 됩니다
에어크리너를 열고 들여다 보면 기화기입구가 보이고
입구에 동그란 마개를 손으로 움직여보면 열립니다
이 밸브는 초크밸여서
계기판에 초크라는 버튼을 당기면 케이블이 밸브를 당겨서
닫히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닫혀야 공기가 안들어오고 연료가 듬뿍 들어가서 시동이 걸리는데
시동이 걸리고 나면 열어주어야 아이들링이 퐁퐁퐁하고 잘 돌아갑니다
걸리고나서도 계속 막아두면 시동이 꺼집니다
정 시동이 안걸릴때 강제로 시동을 걸리게 하는방법은
이 밸브를 열고 그 구멍으로 연료를 조금 부어 넣고
시동을 걸어보면 됩니다
이렇게 시동을 강제로 걸어보는 이유는
플러그나 전기계총이 이상이 있는지 알아보려는 것인데
시동이 걸렸다가 잠시뒤에 꺼지면
강제로 부어 넣은 연료만 타고 꺼지는 것입니다
그러니 기계는 망가진 것이 없는 것이고
단지 연료가 안올라 오는것이며 다른계통은 이상이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연료만 들어오게 하면
그 엔진은 살아 날겁니다
시동이 걸렸습니다
우와
한달동안 고치고 들여다 보고 공부하고
드디어 시동이 걸려서 살아났습니다
기분이 좋아 하고 있는데
시동이 잠시동안 잘 걸려서 돌아가다 꺼집니다
그렇다면
기화기(캬브레타) 문제구나
먼저 분해해서 청소했는데
다시 꼼곰하게 청소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