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도 근무를 했는데
일요일에 참시 틈을 내서
어머니댁에 갔습니다
이앙기 키박스럴 설치하고
경운기 밧데리를 충전해서
스타팅모터가 구동하는지
시험해 보려고 합니다
키박스 연결잭이 다행히
똑같습니다
끼우고 게기판을 보니 불이 들어 옵니다
라이트를 켜보니 불이 들어 오고
그래 잘 될수도 있겠는데
키를 2단으로 돌리는데도
스타팅모터가 작동을 안합니다
이유가 뭘까
스타팅모터에 직결해보면
모터는 작동하는데
중간에서 어디가 끊어졌네
배선은 이상 없는것같은데
클러치 페달 아래를 보니
전선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아
클러치 페달을 밟아야만 시동이 걸리는 기계구나
자동차처럼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야 시동이 걸리는
기계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클러치 페달을 밟고
키를 2단으로 돌렸더니 스타팅모터가 잘 작동합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시동거는 일만 남았습니다
몇해를 그냥 창고에 망치했던 기계라서
단발에 시동이 걸릴거라고는 생각 안했으니
천천히 살펴보고 고치면 됩니다
일단은 초크밸브 레버를 당겨 보았습니다
카브레터라고 하지요
우리말로는 기화기라고 할겁니다
조그만 구멍 입구에 동그란 판이 보이는데
저 밸브가 초크밸브입니다
흡입되는 공기량을 조절하는 것인데
요즘 차들은 다 컴퓨터가 제어하고 복잡해서
점검하는 기계없이는 알수도 볼수도 없는 부분입니다
초크를 당기면 저 밸브가 막히고
초크를 밀어 넣으면 저 밸브가 열립니다
막으면공기량은 적어지고 혼합기가 진해져서
시동 걸기가 편해집니다
우리가 보통 말하는 드로틀 밸브는
혼합기에 연료량을 조절하는 밸브입니다
보통은 액세레이터라고 부르는데
가속하거나 감속하는데 많이 쓰입니다
저는
자동차나 기계 전문가가 아닙니다
그냥 일반적인 상식으로 쓰는 것들이니
틀리는지 맞는지 고민하실 필요 없습니다
그냥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걸 연료 휠터라고 알고 있는데
경운기 부품 파는 곳에 가시면 세족기라는 용어를 씁니다
왜 세족기라고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연료필터는 저 통속에 들어 있는 필터만을 가르키는 모양입니다
그렇다면 투명케이스와 연결 몸통을 다합쳐서
세족기라고 부르나 봅니다
대부분 밸브를 돌리면 연료를 차단하고
반대로 돌리면 열리는 구조인데
자세히 들여다 보면
한자로 개 폐라고 쓰여 있거나
영어로 open close 라고 쓰여 있습니다
간혹은 0 - 로 표시되어 있기도 합니다
자세히 들여다 보니 연료휠터도 안들어 있습니다
연료필터가 안들어 있는 세족기는 없습니다
아마 같은 규격구하기가 힘드니 빼버린 모양입니다
당장은 편할지 모르지만
물이나 이물질이 그냥 기화기(카브레터)로 들어가면
구멍이 막히거나 해서 안 좋을 수 있습니다
가져간 휘발류를 연료통에 넣고
휠터를 분리해서 연료가 오나 확인했는데
연료가 오기는 옵니다
연료도 채웠고 휠터도 청소했고
혹시나 하는 기대로 다시 세루를 쳐봤는데
시동이 안걸렸습니다
이제는 기화기를 손볼 차례입니다
오늘은 손도 시리고 춥고 시간이 없어서 여기가지만 점검하고
개밥주고 물주고 정리하고
오두막으로 가야겠습니다
변기 물집이 깨진것을 고치던가해야 할 것같습니다
벌써 한달째 야외 화장실을 다니는데
바랍불고 눈내리고 추운 날이면 궁디가 너무 추워서
변기 물집을 교체하던가 수리하던가 해야 하는데
눈이 많아서 차가 못올라가니
변기를 지고 올라갈 수도 없고
내심 며칠 비도 내리고 따뜻해서 혹시나 차가 올라갈지도 몰라 하는 기대로
얼른 가보려 합니다
앞바퀴쪽에는 리데나가 나갔는지
패킹이나 가스켓이 나갔는지 오일이 새고 있습니다
이 말을 풀어서 쉽게 말하면
앞바퀴쪽에 베어링옆에 끼워서
그리스나 오일이 새지 않도록 막는
동그란 철판링에 부탁된 고무링이 망가졌거나
아나면 두 부품사이에 오일이 새지 않도록 끼워주는
밀페용 고무판이나 종이판이 찢어졌다는 뜻입니다
이앙기를 굳이 고치려는 이유는 사륜구동이어서 그렇습니다
산속비탈이나 진창이나 눈길에 정말 좋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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