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들로 조금 바빠서
옥수수 따는 시기가 조금 늦었습니다
농산물이나
축산물이나
다 너무 나이가 들면 맛이 없다고 합니다
닭도 나이들면 질겨서 백숙을 해도 먹기 힘들어 하고
옥수수도 조금만 늦게 따면 딱딱해서 쪄먹어도 맛이 없습니다
올해는
아주 조금 심었는데도
처치하기가 곤란합니다
누굴 주기에도 그렇고
주어도 반겨하지 않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일주일만 풀을 안깍으면
고추밭인지 풀밭인지 모르게 됩니다
고추와 파프리카도 몇개씩만 심었는데
그것도 어쩌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가끔 농사를 지으면서
만약 혼자 먹고 살거라면
고추 두대
방울토마토 세개
가지 두개
상추 몇포기만 해도
다 먹지도 못하고 버리는게 더 많을거란 생각을 합니다
일단 냉동실에 넣어둘 덜 마른것과
껍질을 벗겨서 말려할 것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올해 옥수수 농사도 마무리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