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심은 옥수수인데
다른집은 키도 두배나 크고 벌써 따는 집도 있던데
풀이 옥수수보다 더 크고 많은 것같습니다
올해 옥수수는 못먹어 보지 싶습니다
그렇다고 농약치고 비료주고 싶지는 않습니다
아는 동네 농부가 한마디 합니다
농산물이 크려면 필수 영양소가 세가지 정도가 있답니다
그 것들을
충분하게 주지 않으면 농작물이 잘 안 된답니다
그러게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아이를 키우는것도 똑같을거야
필수 영양소를 골로루 주어야지
쪽집게 과외도 하고
민사고나 외고에 보내야 하고
성형수술하고 호르몬제 주어어 쑥쑥 키워야 할텐데
잡초마냥 컸으니
뻐드렁니에 작은키에 까만 얼굴로 이렇게 사는거겠지
나 사는게 어때서
그건 네 생각이고 다른 사람들이 보면 불량감자일걸 아마
풀이라도 자주 깍아 주어야 했는데
올해는 약간 게으름을 부렸더니 옥수수가
정말 너무 안컸습니다
서해안 갔다오면서
바로 6시간을 풀을 깍았더니
온 몸 근육이 아우성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