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쫑이가 몇살이 되었더라
어머니도 꽤 오래 기르셨고
나도 벌서 3 년째인데
개 수명이 보통은 15년에서 20년이라고 하던데
그럼 벌써 중년이 되었을것 같은데
그래도 밥도 잘먹고 잘 뛰어 다닙니다
풀도 뜯어 먹고
예초기로 작업할때만 소리가 겁나는지 멀리 떨어져 있다가
다른 작업할때면 옆에와서 놀곤 합니다
예전에 기르던 개는 풀어 놓았더니 어딘가가서
큰개인지 야생돌물인지에게 물려서 목에 구멍이 난적이 있었습니다
동물병원에가서 수술해 주었는데
얼마 못가서 죽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어떤 개라도 개는 묶어야 된다는게 제 신념이고
잘 안풀어 주는 편인데
세상에 나쁜개는 없다를 보면서
최소한 내가 있을때만이라도 쫑이를 믿고 풀어 주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집 마당도 크고 밭도 넓어서 그런지
집앞에 조그만 다리를 건너서 마을로 나가지는 않습니다
옥수수 풀깍는것도 마무리 되가는 중입니다
옥수수 딸때가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어머니처럼 밭에 빼곡하게 심어서 처치가 곤란했었는데
지금은 대충 몇분과 나누어 먹으면 될정도라서 부담이 없습니다
농사 짓는것이 걱정이 되는것은
생산된 많은 농작물을 처치하기가 곤란해서 그럴겁니다
그래서 가끔 생각해 봅니다
돈이나 물건이나 농작물은 적게 가지고 있을수록
마음이 편해 집니다
어떻게 하지 이런 걱정이 없게 되거든요
없으면 없을수록 마음이 편해진다
사실일까요
사실입니다
많으면 많을수록 불안하고 불편해집니다
걱정도 많아지고
없으면 누굴 주고 싶은데 못줘서 미안한 마음이 많아지지만
많으면 누굴 주려해도 좋지 않은 상품이라 고마워 하지도 않을 것 같고
버릴수도 없어서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돈 생각이 없다면
맞아 딱 먹을만큼만 심는게 맞을것 같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적게 심으려 합니다
8 월에는 배추와 무를 몇개 심어봐야 겠습니다
작년에 김치를 직접해 봤는데 덜 절여서 맛이 별로였는데
올해는 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풀밭에서 화초처럼 기르던
옥수수 농사가 마무리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