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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키 밭갈기

산끝 오두막 2017. 10. 17. 11:03


이제는 무너진 둑도 보수하고

도랑도 좀 치고

삽질하기 힘들어서 못 옮기던 나무도 좀 옮겨 심어야지


지난 여름 무너진 집 뒤 둑을 볼때마다

삽질로 퍼 올리면 얼마나 걸릴까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허리가 삐끗하고는 삽질 생각은 접었습니다





집뒤로 포키를 돌아서 윗밭에 끌고 올라가는데

밭에 있던 복분자와 사고나무 묘목이 걸려서 다 파내서 가식하고

어렵게 무너진 둑위로 갔는데 붐대가 짧아서  

바가지가 무너진 흙더미에 자라지 않습니다




둑이 무너진상태를  척 보면

높이나 거리를 알만한 나이인데

짧은것을 몰랐다는것이 웃깁니다


잘난척은 혼자 다하면서

실제 아는것은 없는 것 같아서

혼자 피식하고 웃었습니다


생각에는 위에서 바가지로 북북 긁어서

끌어 올리면 쉽게 끝날거란 생각이었는데

멍청하기는


윗밭을 포키가 가로질러 가느라고

사과나무 묘목이나 애꿎은 복분자만  파낸 꼴이 되었습니다





그래 그러면 할수 없지 뭐

이왕 묘콕 다 캐낸거 밭이나 갈지뭐

두해를 그냥 풀밭으로 두었는데

이참에 밭도 갈고 돌도 골라내고

집뒤에 석축으로 쌓을수 있도록 돌을 모아 볼까 합니다 






한 구석에 자라던 주목나무도 캐내서

양지 바른 곳에 잘 심어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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