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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

산끝 오두막 2015. 9. 13. 11:55

 

안면도에 있는 항구로 가고 있습니다

친구가 운전을 하게 되어서

편안하게 옆자리에서 이런저런 생각을 합니다

 

요즘은

어떤 카페에 생긴 다툼을 보면서

우리나라를 생각합니다

큰 조직이거나

작은 조직이거나

가족이거나

동호회거나

늘 같은 문제로 다툼이 일어납니다

생각이 다른것입니다

생각이 다르면 그냥 다른 것이지

왜 다툼이 생기고 감정싸움으로 번지는 것일까

궁금했습니다

 

그냥

나하고 다르네 그러면 안될까

그건 안될겁니다

우리는 남과 다르면 안된다는 강박관념에 살고 있으니까요

무엇을 보면 알수 있을까요

 

유행에 너무 집착하는것

돈에 너무 집착하는것

 

그 보트 동호외에 가입만 하고 다툼을 바라보고 있기만 합니다

어쩔수 없으니까요

누가 옳다고 말할 입장도 아니고

 

갑자기 왠 보트 동호외 다틈 이야기냐구요

오랫만에 카페에 들어가서

혹시 서해안 가는데 어디로 가면 좋을까 물어 볼까하다가

그만 두었습니다

 

그냥 안면도에 한 포구로 가기로 했습니다

 

 

 

 

 

네비게이션은 참 이상합니다

진주에 갔다와도 변산 반도에 갔다와도 해남에 갔다와도

원주를 치면 꼭 서해고속도로진행 후 영동고속도로 노선을 알려 줍니다

그 도로는 별로인데요

늘 밀리는 곳이어서 가고 싶지 않습니다

평택제천간 고속도로를 타고 중앙고속도로 춘천대구선을 타는게 좋은데

이 네비는 아무리 노선을 이리저리 바꾸어도

끝에는 꼭 그노선으로 알려 줍니다

네비들이 작당을 해서 사람들을 모두 그 도로위에 밀어 넣어 놓고

지체 정체를 즐기는 건지도 모르겠다는 괘씸한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제천방면으로해서 충주에서 청주로 내려가려 합니다

 

 

 

 

지나가면서 열병합 발전소를 보고

이런 저런 생각을 했습니다

위험의 분산이란

무슨 의미냐구요

커다란 발전소를 하나 짓는 것보다 작은 것이 여럿 있는게

유사시에는 위험을 훨씬 줄이는 좋은 방법입니다

 

온가족이 100만원식 가지고 있는것이

엄마가 혼자 500만원 다 가지고 있는것  보다

사기를 당하거나 도둑맞았을때도 훨씬 안전합니다

그런데 왜 그러지 않을까요

남을 못 믿으니까

내손에 한꺼번에 다 움켜쥐고 있어야 안심이 되니까 

 

위험은 분산해야 합니다

국가든 가족이든

 

 

 

간월호도 지나고

 

 

 

 

 

간월호 방조제를 지나서 안면도로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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