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집짓기

깊은 산속 혼자서 집짓기

산끝오두막집

혼자보트타기

작은항구 2

산끝 오두막 2015. 9. 14. 09:13

 

물때를 기다리며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아침 잠이 많은 친구도 왔습니다

놀래미와 우럭이 제법 잡힙니다

친구도 물고기 잡는 것만 관심있고

먹거나 가져가지는 않습니다

입질 받고 잡아내고 다시 놓아주고

 

해녀가 지나갑니다

숨소리가 참 힘들게 들립니다

아침 일찍 물질하러 나가시는걸 보았는데

아직 물속에 계십니다

참 힘들겠다

잠간 수영해도 기진맥진 하는데 네시간째 물질하는걸 보면서

지나가는길에 낚시대를 얼른 거두었습니다

혹시 낚시줄에 걸릴까봐 걱정이 되었습니다

 

 

 

들물이 되어서

부두에 배를 내렸습니다

바람도 넣고

낚시대도 챙기고

해경에 가서 신고해야 하나 물으니

안해도 되지만 전화번호는 적어 놓고 가랍니다

 

 

 

 

드디어 항구를 벗어나 바다로 나갑니다

두번째 바다 보트낚시인데 오늘은 겁먹지 말고

낚시를 해봐야 겠습니다

 

등대 앞은 물살이 세서 닻도 없고 배가 자꾸 떠내려가서

물살이 좀 잔잔한 곳으로 옮겨서 조류에 떠내려 가면서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방파제에서 낚시하는 분들은 우리가 부러울 겁니다

우리도 방파제에거 낚시할때는 보트타고 낚시하는 분들이 부러웠거든요

제법 큰고기를 몇 마리 잡았는데

고기망도 없고 가져갈 것도 아니어서

옆에서 보트낚시하는 분들 드렸습니다

 

 

 

어탐기도 작동은 하는데 별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현지 어민분들이 알려주는 포인트에 가면

어탐기에는 고기가 없는데도 잘 잡히고

어탐기에는 고기가 많이 왔다갔다하는데도

잡히지는 않으니까요

 

 

 

 

 

물이 빠지기 시작하서

배를 부두에 올리고 백사장에 노을을 보러 나갔습니다

친구와 둘이서 노을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서해안 바다 낚시를 마무리지었습니다

즐거운 이틀이었습니다

 

 

'혼자보트타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트 정리  (0) 2015.09.15
조류  (0) 2015.09.15
작은 항구  (0) 2015.09.13
안면도   (0) 2015.09.13
콤비보트 점검  (0) 2015.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