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자매가 있었어요
부모가
서로 다정하지는 못했지만
아주 의좋은 형제로 사이좋게 살았습니다
부모가 다정하지 못하면
대개 형제우애가 좋게 성장합니다
엄하고 무서운 부모 아래 서로 위로를 받으며
어린시절을 이겨나갔습니다
우리 이 다음에 나이가 든 후에도
서로 돕고 행복하게 살자
시골에 넓은 집을 짓고 함께 행복하게 살자
그러면서 엄하고 무서운 부모지만
형제는 돈을 벌어 부모 생활비를 보내고
돈은 모아서 가족이 함께
살 집을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형제가 결혼하게 됩니다
부모님보다
형제보다
더 사랑하는 자신의 가족이 생기게 된겁니다
이 새로운 가족의 중심은 그 부인인데
부인은 남편 부모님이나 형제와는
아무 추억이나 우정이 없습니다
그 부인이 착해서
50대 50이라도 인정하면 좋겠는데
당연히 남편의 수입이나 사랑이나 시간배정이
자신이 90 시댁은 10 이어야 합니다
남편은 형제에게 늘 50씩 했던걸 못하게 됩니다
그제서야 형제는 자기 어머니 아버지가
왜 늘 다투게 되었는지 이해하기 시작합니다
형제의 어머니도
누군가의 며느리였다는걸 알게 됩니다
아버지 가족인 시댁과 가족에게 가는 50을 못가게해야
자기아이들에게 더 잘할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아이를 키우면서 부부는 늘 다투게 됩니다
남편은 자기 형제부모에게 50씩하던걸
계속하고 싶고 부인은 절대 용납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지금 크는 아이들은
다시 또 다투는 그런 부모를 바라보며 성장하게 됩니다
부모님이 나이가 들고
부인도 나이가 들면서
점점 갈등이 심해집니다
형제는
이제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부모형제인가
부인인가
이 선택은
대개 부모님이
아프시거나 사망전까지 미루어지게 됩니다
그때까지 덜커덕거리지만 수레는 굴러갑니다
수레주인이 수레에 앉아 있기때문입니다
부모님이 아프거나 사망하는 순간
거의 모든 갈등이 분출됩니다
형제가 우애 좋을때
부모님이나 형제에게 했던
자발적인 기여와 효도가
부인에 의해서 측정되고 평가되고 판단됩니다
당신 바보아니야
왜 당신만 손해를 보는데
유산의 반은 우리거야
우리가 더 많이 보탰어
형제의 부인 둘다 같은 생각입니다
서로 더 많이 했다고 주장합니다
형제는
감히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 욕을 못하지만
부인은 전혀 입장이 다릅니다
아무 상관없는 남편 형제 부모가
남편을 괴롭히고 등골을 뽑아먹는다고 생각합니다
막아야합니다
바보같은 남편이 유산을 몽땅 다른 형제에게 양보할 것 같습니다
막아야합니다
남편이 못하겟다고 하면 자신이리라도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갈등이 시작됩니다
싸움의 시작은 대개 부인이 시작합니다
남편을 뒤에서 조종합니다
약한 여자가 강력한 상대를 제압할수 있는 방법은
몇가지 없습니다
권모술수와 독약입니다
부인은 남편에게 지속적으로
부모님 유산이 적정하게 배정될것을 요구합니다
남편이 안하면 직접나섭니다
형제의 두 부인에게
결과적으로 적정한 예산배분은 없습니다
50 대 50 이어도
90 대 10 이어도
어떠한 경우에도 서로 행복한 유산배분은 없습니다
남편인 두 형제는 이제 정말 결정적인 선택을 해야 합니다
부인과의 갈등을 해결할것인가
부모형제와 갈등을 해결할 것인가
부인과 갈등 해결을 선택하려면
부인이 옳다고 마음으로 승복해야 합니다
어려서 형제가 가졌던 우애 사랑 우정은 부정되어야 합니다
그 놈들이 나쁜놈이 되어야 부인 말이 옳은것이 됩니다
부모형제들은
나를 괴롭히고 내 돈을 갈취하고
내 부인을 괴롭하는 나쁜놈들이 되어야 합니다
부모형제와 갈등을 해결하려면
부인이 나쁜여자가 되어야 합니다
부모형제와 사이를 이간질하고
부모재산을 탐하는 나쁜여자가 되어야 합니다
대개의 우리나라
형제들
어느편을 선택할까요
부인을 선택하고
부모형제를 버리게 됩니다
슬픈이야기라구요
아닙니다
그게 인생인 것이고 그게 사는 순리입니다
안그런 가족도 있어
끝까지 형제우애도 좋고 두 부인도 사이가 좋아
물론 많을 겁니다
보편을 이야기하는것이니
특별한 이야기로 보편을 부정하면 안됩니다
어떤 이야기가 보편적인가요
어떤 대선후보 형제 이야기였는데
우리네 형제들도 다 비슷할 것 같아서
긴 글 한번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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