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데리고
공원길을 산책을 하다가
갑자기 복통이 생겨 설사가 나올 것 같아서
강아지를 나무에 묶어두고
황급히 숲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볼까하여
길에서 좀 떨어진 곳에가서
어렵게 볼일을 보고 다시 돌아와 보니 강아지가 없어졌습니다
어떤 도둑놈이 남의 강아지를 훔쳐간거야
산책을 하던 여자분
멀리서
어떤 놈을 보니 강아지를
길옆 으슥한 곳에 나무에 묶고 황급히 숲속으로 도망갑니다
저 나쁜놈
개를 저런곳에 버리고 도망을 가네
천벌을 받아라 나쁜놈아
불쌍한 강아지를 나무에서 풀어 가슴에 꼭 안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에스엔에스에 바로 올립니다
개를 숲에 버리고 간 나쁜놈이 있어서
제가 구해왔어요
남자친구가
할머니가 힘들게 물건을 양손에 들고 길을 건너십니다
남친이 얼른 달려가서 제가 들어들까요
여친은 남친이 참 자랑스럽습니다
남자친구가
잘생긴 멋진 젊은 여성이
양손에 무거운 물건을 들고 길을 건넙니다
남친이 얼른 달려가서 제가 도와드릴까요
저게 미쳤나 안해도 되는짓을 왜해
나쁘다
좋다
자신에게 기준을 정해 주세요
무엇이 나쁘고 좋은지
나를 힘들게 하고 내 기분이 나쁘고 내가 슬프면 나쁜짓입니다
내가 편하고 내 기분이 좋고 내가 행복하면 좋은일입니다
이 아이러니
생각해 보신적있나요
나쁜다 좋다의 개념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보신적있나요
상대방이
무엇을 어떻게 해서 나쁜놈이거나 나쁜짓이 아닙니다
내가
그렇게 생각해서 나쁜놈이거나 나쁜짓인겁니다
그게 아니라
세상이
사회가
사람들이
법이
나쁜짓이라고 정해준 거 있쟎아
그건 나쁜짓이지
그런가요
우리 개인은 어떤가요
사람을 죽이는것은 나쁜짓이다
이 전제조건 모두 동의 하나요
네
그렇다면
잔혹한 연쇄 살인범을 죽이는것은 나쁜짓인가요
아니 그건 괜챦지 죽을만한 짓을 했쟎아
그렇다면
사람을 죽이는것이 나쁜짓이 아닐수도 있겠네요
어떤 사람은 죽여도 되는거네요
만약 그사람이 누명을 쓴 거라면 어떤가요
나만 빼고
다 죽여도 괜챦은건지 모르겠습니다
무슨 말이 하고 싶은데
세상에 나쁜놈은 없습니다
내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세상에 좋은 놈도 없습니다
내가 그렇게 생각하는겁니다
그냥 그사람들이 다 자기 사는 방식으로 살아갈 뿐입니다
사기꾼이 나쁘다면
사기꾼때문에 좋은 사람도 있습니다
당신 남편이
사기당해서 비참한 가난뱅이길 바라시나요
아니면 당신모르게
사기를 쳐도 좋은옷 좋은집 금은보화가 좋은가요
세상에 나쁜일은 없습니다
내가 그렇게 생각하는겁니다
그것도 그냥 삶의 한 순간입니다
분명한건
나쁘다 좋다에 빠지면 사는게 너무 슬프고 힘들다는겁니다
그냥 내 기분일뿐입니다
잠시 생각을 벗어두면
아 아무것도 아니었네 그럴수 있습니다
그냥
비가오는 것이고
내가 비를 맞은겁니다
그래서 춥고 떨리고 배가 고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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