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많이
상처를 입는 편이어서
늘 몸에게 미안합니다
주인을 잘못 만난 죄로 상처투성이에
죽어라 일을하는 처량한 몸을 보면서
마음은 진정으로 몸에게 미안함을 느낍니다
그러나
마음은 몸에게 이렇게 말해 줍니다
빈둥거리며 밥이나 축내고 자기 한몸 편하자고
남 괴롭히는 마음들 보다는 더 나을수 있다고
음
그런 이야기를 하려 한게 아닌데
화상에 대해 이야기 하려고
손을 데었다는 말을 한건데요
저는
의사도 아니고 간호사도 아니고
의료전문가도 아닙니다
산속에 사시는 분이나
혼자 화상을 입으시는 분들께
도움 되었으면 해서 쓰는 글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시골이나 산속에서 당하는
화상의 종류에는
크게 몇가지로 나눌수 있습니다
불에 데인 화상
-이 화상은 왠만하면 발생하지 않습니다
데일 정도로 불에 오래 살을 대고 있는 경우는 없으니까요
뜨거운 쇠에 데인 화상
-의외로 이 화상이 많습니다
- 용접하던 쇠가 빨갛게 달구어 진걸 모르고 짚는 경우
-자동차 배기연통을 모르고 만지는 경우
-땅에 떨어진 용접쇳물을 모르고 만지거나 밟는 경우
폭발하는 수증기에 데인 화상
-입력밥솥의 수증기가 폭발하면서 데이는 경우
-라지에타 캡을 모르고 열어서 데이는 경우
의료전문가들은 1도화상이니 2도 화상이니
진피조직이 상했느니 모세 혈관이 손상 됬느니
그런어려운 용어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화상의 특징상 처음에는 괜챦은 것 같지만
시간이 지나면 욱신거리고 화끈거리면서 순식간에 부풀어 오르고
물집이 잡히기 시작합니다
처음 딱 데이는 순간 물집이 잡힐건지 아닌지 판단합니다
처음 순간에
피부가 물집이 생기며 부풀어 오르지 않은 상태라면
피부를 살려 낼수 있습니다
그 순간에
포기를 하면 물집에 피부 벗겨짐에 쓰라림이 오랫동안
몸을 괴롭히게 됩니다
초기에 대처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모든 상처가 그렇지만 화상은 특히 빠른 조치가 필요합니다
물집이 생기지 않은 빨갛게 익어 화끈거리는
압력 스팀화상을 양손에 입고
저녁 여섯시부터 새벽한시까지 7시간동안
냉찜질을 실시했습니다
욱신거리는게 사라지면 괜챦겠지 하고
방심하면 바로 물집이 생깁니다
피부조직아래 진피조직까지 충분히 제 상태가 돌아 오도록
꾸준히 냉찜질합니다
집 냉장고에 아이스 팩-얼음보다 훨씬 효과적- 6개가
흐물해질때까지 화상부위의 온도를 낮추었습니다
몇번 데었었는데
이번에 조금 심해서 그렇게 까지 했는데도
물집이 두어군데 잡혔습니다
초기에 응급처치를 잘하시는 것 만으로도
왠만한 화상은 상처 없이 극복하실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심하시면 병원엘 가셔야 합니다
병원엘 가지 왜 미련하게 그러냐고 하는 분들도 있을겁니다
이곳에 올리는 글은
상식으로 보시는 글은 아닐것입니다
그냥 그러려니 하고 보아주시고
혹시 필요하신분들께는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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