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기도 하고 짧기도 한 인생입니다
어떻게 보면
그 짧은 인생에
직업이 여행가도 아니고
여행에 관련된 일을하는 사람도 아닌데
참 여러 나라를 다녀 보았습니다
이번에
또 미국에 가게 되었습니다
좀 오래전엔
미국에서 자동차로 여행을 다닌적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국제 면허증을 발급받고
미국에 도착한 바로 다음날에
차를 빌려서 여행을 다녔었습니다
영어도 안되는 사람이
그때는 네비게이션도 없었는데
단지 지도 한장 달랑들고
휴스턴에서
로스엔젤레스근처까지 갔었습니다
말로 이렇게 하니까
얼마나 먼거리인지
얼마나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지 전혀 감이 오질 않네요
그때 현지에 있는 분들은
무모하다거나
혹은 제 정신이 아니라거나 그런 말을 했었지요
영어가 전혀 안되는 상황에서
미국 현지 사정도 잘모르면서
거의 남동부 미국지역에서
북서부 지역까지
차를 혼자 운전해서 간다는것은
그곳분들도 그렇게 하지 않으시거나
못하시는일이라고
미국 현지상황을 몰라서 그러는 것이라고
말렸었습니다
그런 미국에를 또 갑니다
갑자기 머릿속에서 입국심사장의 대화가 떠올랐습니다
묻는 말은 대충 알아듣습니다
대답은 못하지만요
와이두유비지트디스컨트리?
트레블엔 투어
하우롱스테이히어
투위크스
아는 분이 있는가
예
등등 가지가지
어디나 사람사는 것은 비슷합니다
산속에 혼자이거나
말 안통하는 미국에 혼자이거나
전혀 나를 모르는 서울 종로 복판에 혼자 이거나
사실은 인간은
태어날때부터 죽을때까지
혼자 인 것입니다
다만
각각의 혼자들이
서로를 사랑하는 것이고
배려하는 것이고 적대감을 갖지 않으면
세상은 살만한 곳이 되는 것 같습니다
나의 반쪽을 찿아야지 말을 들으면
저는 그런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그 반쪽이 바로 네 자신이라고
자신이 잘못되면 그 반쪽을 탓하면 되겠네요
사랑은
혼자가 다른 혼자를 사랑하는 것인거 같습니다
자신이 반쪽이라고 믿는다면
반만큼만 행복하고 무슨일을 반만큼 밖에 못할지도 모릅니다
혼자 미국갔었던 생각에
이야기가 이상한 곳으로 발전했습니다
영어 공부를 좀 해 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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