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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끝 오두막 2012. 2. 22. 09:08

강아지

단어가 주는 느낌이 이렇게 다를까요

 

어찌 되었던지

저는

동물을 좋아하는 모양입니다

그중에서도 개를 아주 많이 좋아합니다

 

산끝분교를 운영할때

반진도견과 발바리잡종을 길렀는데

 

줄에 묶인 개를 보는기분도 좋지 않았고

반진도견이 다른이의 차에 치여

죽은뒤로는 마음이 더 안 좋아졌습니다 

 

개에 대한 생각이 남과 다른 걸 알게 된것은

그 무렵쯤입니다

생각을 자신을 기준으로 할지

앞의 대상물을 기준으로 할지를 깨닫게 된 계기가 되었나 봅니다

 

내 생각이 중요한것이기도 하지만

개 생각도 중요하다고 생각 해 보면

 

1.후각이 인간의 몇만배라는데

  -샴프나 향수냄새가 개에게는 치명 적일수도 있겟다-

만약 사람에게

지금 향기의  몇만배의 강도로 지속적으로 냄새를 맡게 해도

아무 이상이 없을까

 

2.강제교배에 관해서

-개도 마음에 드는 상대가 있지 않을까-

만약 인간이

자신이 싫어하는사람과 잠자리를 하라고 하면 기분이 어떨까

 

3.개마다 성격이 다를텐데

-편안하게 집에만 있고 싶은 개와 산으로 뛰어다니고 싶은 개를 보면-

만약 어떤 인간이 들로 산으로 다니는것을 좋아하는데 집에만 가두어 놓고

가끔 한번씩만 약올리듯이 산책해도 좋아 할까

 

 4.내가 좋아하는개와 나를 좋아하는개

-개가 나를 좋아하는 걸까 내가 개를 좋하는 걸까-

인간은 자신이 개를 좋아하니

당연히 개도 자신을 좋아 할거라고 믿는 모양인데

누가 그렇다고 말해 준적 있나

밥주고 재워주니 어쩔수 없어서 그럴수도 있을텐데

 

5.발바리의 털이 날리는게 싫어 털을 밀어주는사람은

-개는 그 털이 중요한 역활을 한다는 걸 알기나 하는걸까- 

 

개한테

너희들의 진실을 한번이라도 사람이 쓰는 말로 해주렴

왈왈이라고 짖지말고

사실 난 이래요 라고 말할 수 있으면 참 좋겠단 생각을 해 봤습니다 

 

지금도

개는 기르고 싶습니다

정말 개 답게 개가 원하는 대로 해줄수 없을것 같아

자신이 없어 기르지 못합니다

 

저를

잘 따르는삽살개가 있다면

제가 개말을 배워서라도 한번 말을 진지하게 해보고 싶습니다

 

왈왈 왈왈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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