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집짓기

깊은 산속 혼자서 집짓기

산끝오두막집

혼자살아가기

선인장 꽃

산끝 오두막 2016. 1. 25. 11:28

 

어머니댁에

선인장 꽃이 피었습니다

저 선인장은 큰 화분에 잔뜩 꽃이 피었던 것들인데 

어머니 아프실때 왠일인지 시들해지고 죽어가는 것 같아서

마음이 좀 그랬는데

어머니께서

저 선인장도 날 담아 죽으려나 보다 하실땐 마음이 많이 아팠었습니다 

어머니가 병원에 가시기 전에

몇 가지를 잘라서 두개의 화분에 옮겨 심으셨고

큰 화분의 선인장은 죽었는데

다행히 그 두개의 작은 화분에 몇개의 선이장이 살아나서

꽃을 피웠습니다

 

별 것 아닌 앙상한 선인장 꽃인지 모르지만

지금 제게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예쁜 꽃처럼 보입니다

어머니가 남겨 주신 한겨울의 예쁜 꽃이라

어머니 마음을보는것 같아서 참 좋습니다

 

참 예쁘고

기특한 선인장 꽃입니다

 

 

'혼자살아가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벌통  (0) 2016.01.27
춥네요  (0) 2016.01.26
출장 중  (0) 2016.01.25
산속에서의 하루  (0) 2016.01.20
임도눈치우기  (0) 2016.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