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센터에서
봉고 판스프링 교환하는 비용이 30 만원이 넘을 거랍니다
그러면서 교환하기도 어려울것같고 그런 큰돈은 이런차에 쓰기 보다는
조금 더 보태서 왠만하면 차를 바꾸시는게 좋을 듯하답니다
음
정확하게 말하자면
이런 낡고 썩은 차는 뜯고 싶지 않다
고치다가 더 큰 문제가 생길지도 모르고
고쳐도 다시 금방 망가질 것 같다
그런 뜻이라는걸 금방 이해했습니다
휴일날 시간을 내서 고치기로 했습니다
내가 할줄 몰라서 그러는게 아닌데
그냥 전문가에게 돈주고 맡기는 것이 더 안전할거고 편해서 그런건데
할 수 없지 내가 해야지 뭐
대개의 어떤 회사직원들의 문제는 이런 겁니다
힘든일을 하거나 하지 않거나 월급은 똑같은데
곤란한 문제를 해결하려 애쓰다가
더 큰 문제를 만들면 사장과 고객 양쪽에게 욕을 먹습니다
그렇다면 그런 문제는 피해가는 것이 좋습니다
땜질하고 두드려서 펴고 고치려 하기보다는
새부품을 끼우는 것을 선택하거나 그래도 안될것같으면
새것을 사라고 권하는 편이 좋습니다
고객입장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도 그렇게 고쳐준 것을 고맙다하지 않습니다
금방 다시 망가지면 욕부터 할테니까요
뭘 이따위로 고쳤어
이런 상황이된 이 낡은 차는 그래서 혼자 손볼수 밖에 없습니다
며칠전부터
낡고 부식된 볼트 너트에 윤활제를 주고
쇠부러쉬로 녹을 제거하고 계속 윤활제를 주고
드디어 휴일날 분해를 시작했습니다
판스프링은 차축에 유밴드 두개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원래 낡은 차라 부식 덜 되라고 방청제를 엄청 뿌려 놔서
볼트 너트는 잘 풀리지 않을 겁니다
더더욱 녹이나고 뭉개져서 잘 풀릴지 모르겠습니다
새부품을 가져다 놓고 뜯는 거라면 마구 뜯다가 안되면
절단해서 해체하면 되지만 그게 아니니 신중하게 분해해야 합니다
다시 윤활제 뿌려주고
쇠부러시로 꼼꼼하게 방청제와 녹을 닦아내고
망치로 살살 두드려 주고
토치로 볼트와 너트를 좀 늘려주고
토치로 쩔어 붙은 볼트 너트를 달구면 두가지 호과가 나타납니다
너믙가 늘어나서 조금 헐거워집니다
쩔어 붙은 때가 타서 조금은 부드러워집니다
유볼트 하난에 너트가 두개
네개의 너트가 있습니다
단 하나라도 뭉개지면 지면 안됩니다
다시 써야하니까요
너트 아주 조금 풀리면
윤활제 뿌려주고 다시 토치로 달구요
너트 하나 푸는데 한시간이 걸렸습니다
시간이야 충분하니
부품만 안망가지면 됩니다
드디어 유볼트 하나를 풀어 냈습니다
생각은 양쪽 유볼트 두개를 풀어내고
고정판을 분리하면
판스프링을 그 상태에서 그냥 용접해보려 합니다
고정판을 분리하고 보니
부러진 판스프링이 간격이 용접하기에는 너무 벌여져 있습니다
왜
생각해보니 부러진채 튀어 나온 상태로 힘을 받아서
앞뒤간격이 벌어지면서 위치가 달라진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