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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고 타이어 교환

산끝 오두막 2017. 6. 22. 09:40


봉고 타이어를 서서 휠에 끼운지는 한달이 넘었는데

지금 끼운 타이어 닳아서 못쓰게 될때가지 쓰고

나중에 교환해야지 하고 했는데 그날이 오늘입니다


생각같아서는 헌타이어를 한달정도 더 쓰고 싶었는데

친구가 다음주에 서해안 낚시가 가고 싶다고 합니다

보트를 싣고 장거리 고속도로를 가는것이고 친구가 같이 타니

새 타이어로 교환해야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은 이렇습니다

혼자살때는

차를 비행기로 개조하던 다 닳은 타이어를 끼우든

혼자 벌거벗고 춤을 추던지 상관없지만

공동체에 속하게 되면 그러면 안되는 거라 생각합니다

남들도 다 자기 맘대로 한다면

서로 너무 큰 피해를 입히게 되니까요


그래서 최소한 기준인 법을 지켜야 합니다

그 이전에는 존중과 배려가 있어야 하겠지요


새타이어 끼우는것이 친구에 대한 존중이란거냐

그렇습니다

나는 혼자 산속에서 펑크가 나서 굴러도

친구는  나 때문에 그런 피해를 입으면 안되거든요


그런것들도 한번 생각해 보면 좋을 겁니다

친구가 낚시가고 싶다고 한마디 하는데

저는 준비를 일주일을 해야 합니다

선외기 점검하고 혼합유챙기고 낚시대 준비하고

엔진오일 교환하고 보트 바람넣어서 괜챦은가 점검하고

할일이 한두가지가 아니고 하루이틀에 끝나는 준비도 아닙니다


귀챦은가요 아닙니다

놀러가자고 해주니 고맙지요


남편이 아이가

밥줘라는 말 한마디는

부인이 쌀을 씻고 찌게를 끓이고 반찬을 만드는 아주 수고스러운 일입니다

밥숟가락을 들고 부인에게 엄마에게 눈을 맞추고 꼭 감사하다는 표현을 해야 합니다

부인은

짜증부리면서 식사준비를 할거면 차라리 안하는것이 낫습니다

나가서 사먹으라고 하면 됩니다

여자가 짜증부리면서 내 할도리는 다한다는 마음이라면

남자도 똑같습니다

짜증부리면서 할도리는 한다고 주장할테니까요


하고 싶지 않은데

억지로 도리를 다한다는 주장하려고 하는일들이라면

하지 않으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제사도 그렇고

식사준비도 그렇고

누구에게 가는것도 그렇고

무엇을 하는것도 그렇고


혹시

꼭해야 하는일이면 좋게 생각하며 하는것이 훨씬 자기에게도

남에게도 좋을겁니다

그리고 누군가 내게 무엇을 해준다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감사한 마음으로 환하게 미소지으며

고맙다고 꼭 말을 해야합니다


말안해도 내맘알지

말안해도 너는 내맘 아냐


차고에 보관중인 타이어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가능하면 바란스 납이 한개 달린것을 앞에 끼우려 합니다





쟉키를 좀 큰것을 마련했으면

두바퀴를 한번에 들고 좀 편하게 할텐데

바퀴하나 교환 할때마다 쟉키를 한번씩 들어야 합니다

덥지 않은 산속인데도 힘쓰니 덥습니다




세번째 타이어 교환하는데

소나기기 쏟아집니다

잠시 휴식 




타이어 다 교환하고 헌타이어를 실으려고

적재함 뒷문을 열었는데

예전에 킬로울러 달때 적재함이 부식되서 내판 리벳이 떨어져 나간것을 

때워야지 했던것이 기억났습니다 

구멍을 내고 리벳팅을 했습니다




장거리를 갈것이니

이것저것 살펴봐야합니다

봉고 쟉키가 너무 오래 안써서 쩔어 붙었습니다

윤활유 치고 작동여부도 좀 살펴보고

차량 준비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내일부터는 보트관련장비들을 점검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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