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지난 여름 쓰던 다 닳은 타이어를
올한해 더 써보자는 생각으로 구해다 놓은 쇠통휠에 끼워서
바란스까지 잡아 놓은 것을 다시 벗겨내고
새타이어를 끼우려 합니다
없는 돈에
그래도 타이어는 새타이어를 끼워야지
미끄러지거나 펑크나서 사고나는 것보다는
덜먹고 덜써도 타이어는 새것을 끼울거야
그런 생각에 큰마음먹고 타이어 네짝을 다 새것으로 마련했습니다
휠탈착기와
휠바란스를 여러번 쓰다보니 좀 익숙해져서
다루기가 편해졌습니다
처음에는 어렵고 힘들고 잘 못할 것 같더니
몇번 했다고 부담은 아주 적습니다
슬쩍 재미있기까지 합니다
헌 타이어를 다 벗겨내고
새타이어를 끼워넣고 있습니다
얼른해야 축사 지붕도 고칠텐데
뭘해도 좋습니다
멍청하게 뭐하지 할게 없는데 하고 있는 시간보다는
아참
그 걸해야지 하는시간이 많은 것이 더 좋습니다
새 타이어 네짝을 끼워서 발라스가지 잡아 놓으니
기분이 좋습니다
이번달은 분명히 너무 많은 지출이 있었습니다
어떻게든 해결 되겠지요
이제는 산타페에 다 싣고 오두막에 가서
봉고차에 끼우고 지금 끼워져 있는것은 빼서
다시 가져올겁니다
중고타이어 얻어다 놓은 것을 끼워보려고 합니다
이 산타페는 볼때마다 미안합니다
승용이라기보다는
화물차에 가깝습니다
세차도 제대로 못 해고
부려먹기는 엄척나게 부려먹고
지금 운행거리만 36만km을 넘었는데
최소한 45만까지는 타려고 합니다
뒷문짝이 녹이 나서 너덜거리는데
이것도 어떻게 보수해보려고 FRP도 주문했습니다
그래도 엔진오일 미션오일 소모품은 제때교환해서
아직은 별문제 없이
기분에는 새차같은 기분으로 잘 타고 있습니다
좋은 땅
좋은 차
좋은 사람을 찿으려하기보다는
지금 가진 땅이나 차나 사람을
잘 가꾸고 만들고 사귀어서 오래 가는것이
더 좋은 것은 아닐까
산타페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