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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블럭 운반하기

산끝 오두막 2011. 5. 13. 09:33

어제는 아는 분이 공사하는데

보도블럭버리는게 있다고 하여 좀 부탁을 했었다

집 마당이 비만오면 진창이라

다니는 길만이라도 징검다리처럼 깔아볼까하고

조금 얻기로 했는데

 

공사 현장을 지키고 있기가 그래서 세레스를 공사현장 주변에

가져다 놓고 뜯기 시작하면 좀 실어 달라고 부탁하고는

볼일을 보고 와보니

아뿔사

보기에도 족히 적재적량의 몇배를 실어 놓았다

세레스 겹판스프링이 꺼꾸로 휘었는데 그냥 조금 더 놓아두면

스프링이 부러질것 같았다

 

일반적으로 무게를 환산하면 물은 1m3당 1톤이라하고

콘크리트는 1m3당 2.3톤으로 보는데 1m3이란 1m*1m*1m이니까

세레스 적재함이 높이가 0.4m 길이가 2.0m 폭이 1.6m정도라보면

1.28m3 이되고 단위중량 2.3톤을 곱하면

2.944톤이되어 최대 3배를 싣는 것인데

 

이 적재함에 보도 블럭을 수북하게 쌓아 놓았다

족히 4톤은 되는 것인데

퇴근때까지 10시간을 주차장에 세워두면 저

무게가 얹힌 차의 스프링이 버티어 줄지 의문이다

얼른 작키로 차를 들어올리고 받침을 고여 놓으면 스프링은

부러지지 않겠지하고 쟉키로 차를 들어 올리는데

올라가지 않는다

 

그냥 받침을 끼워 놓았다

더이상 처지지 않으면 스프링이 부러지지는 않을테니까 

 

움지이는 것은 고사하고

임도를 올라가는 것도 불가능하고

조금만 울퉁거리는데를 지나면 차체가 뒤틀리거나 스프링이 부러지는건

당연한 일처럼 보이는데

어떻게 이렇게 많이 실어 놓았을까

 

많이 주고 싶어서 그랬겠지

많아도 너무 많다

 

어떻게 운반할까

 

1.적당한 양을 내려 놓고 실을수 있는만큼만 운반한다

  - 세번은 왕복해야한다 편도 40분 왕복 한시간 20분 도합 4시간

  - 일일이 싣고 부리기 세시간 퇴근하면 7시 새벽 두시 까지는 다 운반 하려나

 

2.트럭을 빌린다

 - 바짝 옆에 대놓고 적당량을 옮겨 싣고 오두막에 가서 마구 부리고

 - 다시 한번 나와서 한번 더 운반한 다음

 - 마지막으로 세레스를 끌고 들어간다 12시전에는 끝나겠지   

 

3.세레스를 그냥 끌고 들어가 본다 

 -  설마 스프링이 부러지겠어 어떻게든 집까지 갈수 있지 않을까

 -  잘 갈수만 있으면  40분이면 집에 들어가는 건데

 -  중간에 스프링이 부러지면 차는 퍼지고 돈은 돈대로 들고

 - 오늘 끝나는 일이 아니게 된다  

 

2 번을 선택했고 마지막으로 세레스를 끌고 임도를 올라가는데

시동이 꺼져서 죽는줄 알았다

시동이 꺼진 상태에서는  브레이크가 잘 안듣는데

너무 무거운데다 급경사에 뒤로 제켜진 차가 아래로 미끌어 지는데

브레이크를 죽어라 밟아도 듣는 둥 마는둥

두번을 다른 트럭으로 나누어 운반하고도 남은 양으로 이러니

처음 실린대로 그냥 끌고 들어왔으면 중간도 못오고 차가 퍼졌겠네

 

차는 지금도 임도 중간에 서 있다

오늘은 오두막집에가서 자전거 가져와서 자전거 타고 중간까지 오고

임도아래 포장도로까지는 직원분께 픽업을 부탁해서

출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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