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지을때는
기초가 중요하다는 말을 많이한다
틀린말이 아니다
중요하다는 말이 어떤말일까
정리를 하면 건물이 어떤 것이냐에 따라
기초를 달리하고
튼튼해야 한다는 말을 두루뭉수리하게 이야기한다
가끔은 아주 가벼운 건물(조립식)을 짓는데
어마어마한 콘크리트 기초를 치는 것을 보게된다
물론 튼튼해서 좋겠다
거긴 아마 차가 쉽게 오는 곳인가보다
돈도 많은가 보다
내가 혼자 짓는 집은
콘크리트 기초는 없다
레미콘이 오지도 못하지만
콘크리트가 비비는 것도 너무 힘들고
땅위에 콘크리트 붓는 것도 싫다
나중에 헐게 되면 깨내는 것도 그렇고
근처에 커다란 돌을 구멍을 파고 박은 다음
그냥 그위에 집을 지었다
집은 경사진 아래쪽은 2.5미터 정도 공중에 들려 있고
산 위쪽은 약 1미터 정도 들려 있다
간단히 예전 원두막을 생각하시면 되겠다
엄밀하게 이야기하면 반 이층인셈이다
집을 공중에 들어서 지으면 좋은 점 몇가지를 이야기 하고 싶어서
기초 이야기를 시작했다
참고로 집짓는 전문가는 보시고 그냥 웃으시면 되겠다
나는 직업이 일반 회사원이고 취미로 집을 짓는 거고
남들에게 이렇게 해보니 좋더라를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이고
자랑하거나 가르치려는 의도는 없으니
이럴수도 있구나 하시면 좋겠다
흔들의자 얖옆에 보이는 큰돌 두개가 주춧돌이다
옆에서 보면 이렇다
공중에 들려 있어서 벌레나 쥐막기도 쉽고
장마철에 눅눅하지도 않고
높아서 전망도 좋다
땅을 깍아서 평지를 만들지 않아서 좋고
제일 좋은 건 기초에 돈이 한푼도 안든다는 것이고
더 좋은 점은 좀있다가 알려 드릴까한다
내가 집을 들어서 짓고 나서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게 바로 이점인데
하수도를 아무곳에서나 아무데로나 연결할수 있다는 점이고
수도관을 아무곳에나 가져다 연결할수 있다는 점이다
또 한가지는
시골에서는 자잘한 것(농기구 공구)들이 비에 맞거나 굴러다니다 없어져서
창고라는 공간이 꼭 필요한데 창고도 시간이 지나면 좁아진다
비 안맞게 농기구나 장작을 저장하는 공간으로는 아주 그만이다
사실은 이 통나무 집도
주춧돌 6개를 놓고 공중에 들어서 지었다
나무가 썩을 일도 없고
천장은 물론 아래 공간으로 바람이 통해서 시원하다
단점이 있을까
물론 있다
겨울에는 무척 춥다
그래서 겨울에는 저 많은 방들중에서 가장 작은 방을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단열을 하고
그방에서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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