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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끝 오두막 2015. 3. 11. 17:56

오늘도

역시 영하 10도 아래입니다

무슨 봄이 겨울같은 날씨들입니다

 

 

 

 

 

차에 온도는 조금 더 춥네요

오늘은 어머니 병문안을 가는 날입니다

 

 

 

매주 세번씩 병원에 갑니다

열시에 끝나고 한시간을 넘게 병원을 갑니다

아침에 어머니를 뵙고 다시 출근해야 합니다

 

누군가 피곤하지 않으냐고 묻습니다

피곤이라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피곤한 거지요

어머니 뵈러가는일은 힘든이이 아닙니다

출퇴근길도 힘든건 아니구요

한 겨울에 출장도 힘들지 않습니다

 

그럼 힘든일이 없나요

아니요

아주 힘들어하는일이 있기는 있습니다

욕심많은 사람들 만나는게 제일 힘이 듭니다

남의것을 빼앗고 싶어하는데

말로는 아닌척하는 사람들 보고 있는게 힘듭니다

남을 괴롭히고 힘들게 하면서

자기만 힘들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만나는게 힘듭니다

 

어머니는

제가 가면 온 몸에 기력을 다 모아 몸을 일으키시고는

밝고 명랑하게 말씀하십니다

힘들고 아프다고 하면 자식이 힘들어 할 거라는걸 아시기 때문입니다

 

저도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내가 힘들어도 남이 나를 보면 즐겁고 기운이 나는

그런 삶을 살아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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