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짜기에 살면
수많은 벌레와 만나게 됩니다
저 자신도 이름을 모르는 벌레들
벌레와 곤충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저 벌레만도 못한놈이란 말은 있어도
저 곤충만도 못한놈이란 말은 없습니다
언젠가 말씀드린것처럼
우리말은 천민취급을 받나 봅니다
벌레는 나쁘고 독하고 죽여 없애야 하는것
곤충은 자연의 일부이며 환경을 위해 보호 해야하는것
안내원 뭔가 이상하게 싸구려 같고 내용을 잘 모르는 사람같고
북한의 촌스런 관광지에 있을것 같은사람
가이드 해외여행 안내원같고 뭔가를 좀 알것같은 사람
하기사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하시고도 수백년이 지나서야
국어로 정착될정도니 이렇게 훌륨한
한글이 막상 국민들에게는
언문이니 아랫것들이 쓰는 글이니 하고 천대를 받았을겁니다
지금도 영어나 외국어를 주절대면
아 좀 유식하구나 하고
우리말로 하면 좀 촌스럽고 그렇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의외로 많습니다
그래도 유식한 곤충이라는 단어보다는
촌스러운 벌레라는 단어를 선택합니다
사람도 누가 날 안건드리면 나도 남 안건들지요
벌레도 안 건들면 내게 달려들지 않습니다
그게 유일하게 제가 벌레에 안물리고 살아가는 법입니다
깨무는 벌레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모기-정확히 깨무는것은 아닌데 물린다는 표현을 씁니다 피를 빨리는 거지요
저는 주변에 물 고이는 곳이 없도록 합니다
고지대인데다 먹을 게 없어서 그런지
물고이는 곳이 없어서 그런지
기르는 동물이 없어서 그런지 모기가 거의 없습니다
개미-어떻게든 집안으로 들어 오는것을 막고 있습니다
정찰병이 나타나면 돌아가지 못하도록 해야합니다
그 정찰병이 돌아가고 얼마후에는 줄을 지어 나타납니다
개미집을 벽이나 천장이나 바닥에 짓지 못하도록 세심한 관심을
갖고 방지해야 합니다
이상하게 생긴 집게벌레- 명색이 산속에 십년을 넘게 사는 사람이
매일보는 곤충이름을 모르고 이렇게 이름을 붙였습니다
집 안팎을 잘 살펴보면 어딘가에 구멍이 있게 되는데 구멍을 잘 막습니다
제가 구멍을 막는 방법중에
쥐나 벌레못 들어오게 막기위한 방법으로는
모기장을 여러겹 꾸겨서 막곤합니다
구멍을 완벽하게 막는 방법이야 시멘트도 있고 석회황토반죽도 있고
그냥 아예 벽돌같은것으로 틀어 막을수도 있는데
수도관이나 보일러 관이 들어 가거나
하수도 관이 나오거나 전기선이 들어가고 나오거나
다시 구멍을 사용하려할때는 시멘트로 완전히 틀어막으면
다시 헐고 뚫고 해야하므로 그 관들이 들어가고 나가는
그 틈은 모기장을 여러겹으로 하여 쑤셔넣어서 막습니다
쥐나 벌레가 못 뚫어서 좋았습니다
벌레가 물지 않는 법이라는 제목을 보시고
혹여
무슨 특별한 획기적인 방법이 있을까 하셨다면 짜증이나실수도 있을겁니다
무슨 약이 좋다던가
무엇을바르면 안물린다던가
제게는 그런 방법은없습니다
제가 쓰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1.주변을 깨끗하게 한다
2.벌레들을 향해 손을 휘젓거나 공격하는 듯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
3.집안에들어온 정찰병은 돌려 보내지 않는다
4.구멍은 가급적이면 잘 막는다
5.자주 방구석등을 살펴 구멍이나 벌레가 비집고 들어오는 곳이 있으면 잘 막는다
6.혹시 물리면 바로 얼음찜질을 한다
뭐 이런 정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