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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담사

산끝 오두막 2017. 11. 1. 09:21


백담사에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아침에 오두막에는 얼음이 얼고 영하 4도여서

높은 산에는 단풍이 없지만

백담계곡은 단풍이 예뻤습니다





백담사에 오래전에 다닐때는

용대리부터 걸어 다녔는데 지금은 마을 버스가 다닙니다

그 시절에는

대청봉에서 야영도 하고 대청봉에도 산장이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지고 중청에만 산장이 있는데

예약은 연초에 벌서 끝난다고 합니다




큰 다리 없이 조그만 다리를 건너다니던 것을 기억하는

제게는 절이 저렇게 컸었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높은 산의 나무는낙엽도 다지고  앙상합니다

 



백담사 입구도 아주 오래전에는 이게 아니었을텐데

원래 이랬는데 기억이 안나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백담사 게곡에 돌탑이 예쁘게 쌓여 있었습니다

하나씩 정성이 모이면 저렇게 멋지게 되기도 하나봅니다

내년 장마에 없어지면

또 다시 누군가 저렇게 예쁘게 쌓아 주겠지요

사는것은 그런것일겁니다

쌓고 사라지고 다시 또 쌓고

그 것이 허무한 것을 알게되어 아무것도 안쌓을 수 있다면

해탈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할 겁니다

우리가 그럴수 있을까요


하지 않는것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할 수 없어서 하지 않는것과

할 수 있는데 하지 않는것은 아주 다릅니다  





백담사 주차장은 아직도 가을끝의 단풍이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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