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사온 온도계를
달아 보았습니다
영하 11 도
아직은 별 추위 아니네요
한겨울에는 보통 영하 28도 정도 되니까요
중무장 하고
문을 나섭니다
아침부터 땀 흘리면 하루 종일 피곤할지 몰라서
좀 일찍 7시 10분쯤 출발해서 여유롭게 걸어갑니다
산속에서는 변수가 많아서
시간에 충분한 여유를 두고 무엇을 하는게
마음이 편합니다
멀리 높은 산에는 해가 들었습니다
어제 저녁 제 발자국도 선명하게 보이고
동쪽에 아침해가 올라옵니다
이제 겨울내내 볼 경치들입니다
콧물이 찔찔 나면서
몸은 살짝 더워집니다
땀나지 않게
시원한 바람을 쐬며 잠시 쉬고있습니다
어젠 몇번씩 쉬면서 올라온 길을
내려갈땐 단번에 내려갑니다
스키나 스노우 보드나 눈썰매를 타면
한 5분이면 내려 갈텐데 그런 생각이 들어
아침에 한번 해본적이 있는데
온통 얼굴도 젖고 옷도 젖어서 더 힘들었습니다
차라리 걷는게 제일 좋았습니다
잘 잤나 봉삼이
자 이제 출발하자
이젠 이런 농로길을 또 몇백미터 가야 포장도로가 나옵니다
포장도로를 눈을 밀어서
빙판이 되었습니다
차라리 어떨때는 눈이 많이 안올땐 안 밀어 주는게
덜 미끄럽기도 합니다
포장도로에 눈을 밀어 놓으면 녹다가 얼어서 더 빙판이 됩니다
오늘은 출근시간이 한시간 40분이 걸렸습니다
다행하게 아홉시 십분전에 사무실에 도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