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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끝 오두막 2013. 11. 28. 11:44

 

 

어제 사온 온도계를

달아 보았습니다

영하 11 도 

아직은 별 추위 아니네요

한겨울에는 보통 영하 28도 정도 되니까요

 

중무장 하고

문을 나섭니다

아침부터 땀 흘리면 하루 종일 피곤할지 몰라서

좀 일찍 7시 10분쯤 출발해서 여유롭게 걸어갑니다

 

산속에서는 변수가 많아서

시간에 충분한 여유를 두고 무엇을 하는게

마음이 편합니다

 

 

 

 

 

 

멀리 높은 산에는 해가 들었습니다

어제 저녁 제 발자국도 선명하게 보이고

 

 

 

 

동쪽에 아침해가 올라옵니다

이제 겨울내내 볼 경치들입니다

콧물이 찔찔 나면서

몸은 살짝 더워집니다

땀나지 않게

시원한 바람을 쐬며 잠시 쉬고있습니다

 

 

 

 

 

어젠 몇번씩 쉬면서 올라온 길을

내려갈땐 단번에 내려갑니다

스키나 스노우 보드나 눈썰매를 타면

한 5분이면 내려 갈텐데 그런 생각이 들어

아침에 한번 해본적이 있는데

온통 얼굴도 젖고 옷도 젖어서 더 힘들었습니다

차라리 걷는게 제일 좋았습니다

 

 

 

 

잘 잤나 봉삼이

자 이제 출발하자

 

 

 

 

 

 

이젠 이런 농로길을 또 몇백미터 가야 포장도로가 나옵니다

 

 

 

 

포장도로를 눈을 밀어서

빙판이 되었습니다

차라리 어떨때는 눈이 많이 안올땐 안 밀어 주는게

덜 미끄럽기도 합니다

포장도로에 눈을 밀어 놓으면 녹다가 얼어서 더 빙판이 됩니다

 

오늘은 출근시간이 한시간 40분이 걸렸습니다

다행하게 아홉시 십분전에 사무실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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