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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눈이 내렸습니다

산끝 오두막 2013. 11. 27. 10:35

 

드디어 눈이 내렸습니다

드디어라는 단어를 쓰네요

드디어

바라고 있었다는 뜻일까요

아니면

그럴줄 알았다는 뜻일까요

 

제발

눈이 쌓여도 무릎만 넘지 않기를

제발 눈이 쌓여도 지붕이 내려 앉지 않았으면

녹다가 얼어서 빙판이 되지 않았으면

 

아침에 창문을 여니

하얀세상이 펼쳐졌습니다

눈이오면

6시에 일어나야 7시에 밥먹고 7시 20분에는 걷기 시작해야

8시 30 분에 사무실에 도착할수 있습니다

 

 

 

 

어제

미리 큰 나무들도 가급적이면 들만하게 토막을 쳐서

처마아래 쌓아두고 비닐을덮어 두길 잘했습니다

 

 

 

 

 

국기게양대겸

대문을 지나 걷기 시작합니다

올해는 포키가 대문 노릇을 안해서 좀 편할지모 모르겠습니다

 

 

 

 

임도 올라가는 길로 오르기 시작하고

 

 

 

 

옆으로 가는 임도를 2키로쯤 걷고

이제 내려가는 길입니다

저 끝에는 어제 내려다 놓은 차가 있습니다

내려갈때는 시동이 잘 걸리길 바라면서 걷습니다

 

시동이 잘거리면

내려가는 포장도로가 안 미끄럽길 바라면서

시동을 겁니다

 

산골에 살면 편할거란 생각은

전혀 사실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마음은 물론 편하지만 몸은 힘들고

고통스러운 걱정은 아니지만 소소한 걱정거리들은

계속 끝없이 생겨 납니다

 

첫눈이니 조심해서 운전 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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