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이 나면
아니면 다른일이
힘들고 쉬어야 할때면
주로 하는일이 장작하기입니다
장작하는 일은
아주 쉽고 편안한 일입니다
자르고
나르고
패면 되는것인데
기쁨은 두배가 됩니다
노동의 강도에 비해
성과가 많아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일한만큼
쌓이는 장작은 따뜻한 밤을 보장하고
듬뿍 쌓여 있는 장작은
마음을 따뜻하게 해줍니다
눈이 많이 녹았을때
눈속에 파묻혔던 나무들을 꺼내서
얼른 토막을 치고 창고에 가져다
쌓아 놓아야
저녁먹고 운동삼에 한 두시간 장작을 패는
즐거움을 누릴수 있습니다
장작을 팰때는
단 한번에 반쪽내기
도끼질 한번에 정확하게 반씩 쪼개지도록
정신을 집중합니다
8 번에 8 조각
장작패는 기계 같다는생각도 합니다
음
이러다간 생활의 달인이 될지도 모르겠다
그런 생각도 해봅니다
그러다간
건방지게 고작 십년정도 도끼질을 하고 달인을 꿈꾸냐
그러면서도
이정도면 도끼질은 잘하는 걸꺼야
그런 생각도 합니다
긴 통나무를 눈에서 파내어
자르기 좋게 쌓아 놓습니다
두시간 정도
엔진톱으로 토막을 냅니다
엔진톱에 연료를 가득 넣고 연료 떨어질때 까지만
자르자 하면서 시간을 정합니다
긴것들을 토막을 내니 마침 연료가 떨어졌습니다
이젠 창고로
나르고 잘 마르도록 쌓아 두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