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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끝 오두막 2016. 6. 13. 11:59

 

상추가 무슨 배추 같습니다

그래도 아래는 몇번 돌려서 따 먹었는데

미처 감당하기 힘들만큼 잘 큽니다

보름동안 매일 상추와 된장과 찬밥만 먹는데

뭐 다른 것도 좀 매달려 주면 이것저것 먹어 볼텐데

 

 

 

 

 

윗밭에 사과나무는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습니다

사과가 매달릴까 궁금한데

사과나무니까 사과가 매달리긴 하겠지요

그래 그렇다면 사과도 먹어볼수 있겠네

농약 안치고도 안죽고 잘 살아 날까 궁금합니다

 

 

 

어디선가 읽은 이야기인데 은행나무는

처음에는 암수 구별이 없다가 일정한 기간 성장하고나서

암수구별이 된다고 압니다

처음에는 암수 나무가 따로 있는줄 알았는데

어떤 이아기가 정확한 이야기인줄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

어머니께서 심으신 은행나무도 잘 자라고 있습니다

 

 

 

와 한구석에 심어둔 오이에서 오이가 달렸네요

오늘은 상추말고 오이도 먹어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밤나무는 거의 잎이 없습니다

나무아래 가서 자세히 들여다 보니

저런 송충이가 여린 순이 있는 곳에는 어김없이 하나씩 매달려 있습니다

크기는 엄지손가라두개만한 크기입니다

송충이 치고는 엄척난 크기입니다

먹어대는 양도 엄척납니다

부화하면 빨간 무슨 나방이 된다는데

동네 딴밤나무는 약을 치는지 다 이 밤나무에만 잔뜩 모여 있는것 같습니다

 

그래 어디 한번 잡아보자

나무에 올라가서 일일이 나무집겔로 잡아서 땅에다 던져보았습니다

직접보면 대단히 크고 징그럽습니다

작은 새들은 감히 물고 날아갈만한 크기가 아닙니다

터지면 밤나무 진액같은 새까만 액이 툭 터져서 나옵니다

 

두시간쯤 나무에 매달려서 벌레를 잡다가

너무 뜨거워서 그냥 내려 왔습니다

다래텅쿨도 정리해야 하고

고야나무 자두나무도 정리해야 하고

청포도 넝쿨도 정리해야 하고

 

양상한 밤나무를 올려다 보면서

갑자기 고압분무기가 있으면 좋겟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농약을 치지는 않더라도

고압으로 물이라도 쏴주면 벌레들이 떨어져서 좀 낫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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