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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준비

산끝 오두막 2014. 3. 17. 08:58

주말에 날이 좋아서

어머니댁에 농사 준비를  해 드려러 갔습니다

 

병아리는 많이 커서

날개도 나오고 제법 닭 모습을 갖추었네요

부화기에서 부화한 닭보다

어미닭에게서 부화한 병아리가 길러 보면 훨씬 튼튼하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는 모르지만

어머니의 경험이니 그런가 보다 합니다

그냥 생각해 봐도

훨씬 튼튼할 것같습니다

 

 

 

 

 

밭 중간에 비료를 가져다 놓아주면

밭 갈기전에 뜯어서 뿌리신다고 합니다

20키로 퇴비 50 포대

20키로 석회질 비료 10포대

대충 계산해 보니 1.1톤을 들어서 날랐네요

제게는 별일 아닌데 어머니는 큰일 이신가 봅니다

 

퇴비(거름)와  비료가 잘구분이 안되시는데

설명 드리기도 어렵고 그래서 그냥

파란건 거름이고 노란건 비료예요

비료는 독한 거니 조금만 넓게 뿌리세요

그랬더니 알았답니다 

 

제게는 장작 같지 않은 장작인데

삯정이도 장작이라고

애지 중지 모으셨는데 굵어서 자르시기 힘드신가 봅니다

개밥 끓일때 쓰신다고 해서

잠깐 낫질로 잘라서 아궁이 옆에 잘쌓아 드렸습니다

 

 

 

 

 

일을 마치고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참 좋은 세상이다

예전같으면 몇시간씩 구불거리는 길을

달려야 목적지에 도착하는데

이제는 뻥 뚫린 길로 한시간도 안걸려서

목적지에 갈 수있네

 

저녁 노을이 예쁘네요

다리도 웅장한게 멋지고

오늘도 무엇인가 보람찬 하루가 되었다는 느낌에

기분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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