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한
아연도금강관 엘보 125A(135.8mm) 두개가 왔습니다
난로 연통은 수직으로 뽑아 올리는 것이 여러모로 좋습니다
열손실도 적고 설치나 관리도 편하고 불도 연기를 안내고 잘 탑니다
집을 처음지을때부터 계획된 벽난로나 난로라면
지붕에 구멍을 내고 난로연통을 설치하면 되겠지만
나중에 설치하게 되면 지붕을 뚫는것이 어려워서 대부분
벽을 뚫거나 창문으로 나가게 됩니다
아렇게 되면 반드시 엘보(엘) 연결관이 필요합니다
그냥 일반 철판 연통을 쓰면 사다가 끼우면 됩니다
난로 연통을 놓을때는 옆으로 빼는 수평 연통을 길게 했을때
불이 잘 안타고 연기가 역류하면 수평을 짧게하고
수직으로 연통을 세워서 올려보시면 좀 더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
수직 연통이 높을수록 잘타기는 하는데
이 것도 난로에서 발생하는 열기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뜨거운 열기를 수직연통 위까지 못 밀어 올릴 정도로
연통이 높다면 더 잘 안 탈수도 있습니다
저 엘보 강관은 소켓식이 아닙니다
용접식인데 용접을 하면 간단하게 설치 되겠지만
연통청소나 분해가 어려울것같아서 소켓식으로
개조하려고 합니다
두꺼운 철판으로 엘보 밖을 한번 감아서
수직강관연통과 수평강관을 끼워보려 합니다
좁은 강판을 망치로 두드려서
엘보 굵기에 맞도록 동그랗게 말아서 용접해서 붙이려 합니다
잘 만들지 않으면 안끼워질 것이고 두관이 잘 밀착되지 않으면
연기가 샐것같아서 좀 걱정이 되기는 합니다
양쪽을 연결판을 덧대서 용접을 했는데
직선 강관이 끼워지질 않습니다
원인이 뭘까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용접하면서 덧댄 강판이 열 수축이 와서 오무라졌습니다
그래서 엘보에 강관이 안들어 갑니다
흠
어떻게 하지
일단 만들던 엘보를 그냥 두고 새 엘보를 강관에 대 보았습니다
굵기는 같은데
강관이 굵은데다가 정밀한 것들이라서
아죽 작은 차이로도 끼워지지 않습니다
한시간을
핸드 그라인더로 갈아서 끼워보았는데
한쪽은 들어가는데 반대쪽이 안들어 갑니다
와
핸드그라인더로 엘보와 강관을 맞추어 가는게 너무 힘드데
다른 좋은 방법 없을까
덧댄 동그란 강판을 네군데를 절단했습니다
그리고 망치로 좀 때려서 입구를 벌리고 그런 다음에
핸드그라인더로 갈았더니 쏙 잘들어 갔습니다
잘 설치 되었습니다
시험삼아 불을때 보았는데 연기도 안내고
튼튼한것이 잘 설치 되었습니다
올 겨울은 연통 엘보 연결부에서 연기 새는 것도 없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내부만 고쳤고 다른 날 낮에 시간이 나면
외부연통을 고쳐야 겠습니다
이 왕 불땐김에
밭에서 주워온 감자와 어머니댁에서 캐온 고무마를 굽고 있습니다
매년 생각하는것인데
너무 일찍 겨울을 시작한느것 같기는 합니다
그래도 할 수 없습니다
밤에는 벌써 10토 이하로 떨어지니 불을 피워야 합니다
올해는 방에서
연기냄새 불냄새가 좀 덜 날까하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장작을 좀 할까하고 밖에 나왔는데
장작하려고 쌓아둔 통나무 틈새에 엄척난 땅벌집이 있습니다
모르고 풀깍다가 쏴아 하는소리에 비오나 하고 하늘을 올려다 봤는데
벌이 새카맣게 쏟아져 나와서 꽁지가 빠져라 도망갔습니다
벌집 없애고 통나무를 장작으로 만들기에는 시간이 부족합니다
무리하지 말자
몸도 아직 정상이 아닌데
오늘은 그냥 마무리지어야 겠습니다
저녁먹고 다용도실 내부를 정리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