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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포대

산끝 오두막 2017. 10. 16. 09:15


경포대를 가고 있습니다

제가 사는 곳에서 동해안을 가는 방법은

한계령을 넘거나

미시령을 넘거나

진부령을 넘거나

대관령을 넘으면 됩니다


지도상으로는

속초를 갈때는 미시령이

양양을 갈때는 한계령이

고성을 갈때는 진부령이 제일 가깝다고 표시 됩니다

하지만

대개는 미시령을 넘습니다

미시령 터널이 있어서 제일 빠르거든요




아니 언제 이렇게 바뀌었지

저 곳은 공터로 주차장이 있던 곳인데

올림픽대비 호텔을 짓는 모양이네

앞으로 4 달 남았는데 마무리 될까 궁금해졌습니다

집지을때 뼈대와 벽체는 금방되지만

인테리어가 의외로 오래걸리거든요


그런데 가능할거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니까요

돈만 충분하면 가능할겁니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모든 것은 돈이 말하는거니까

 

이제는 우리나라도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이용한 관광 국가로 방향을 바꾸어야 합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친철일겁니다

바가지에 불친절이라면

아무리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훌륭한 호텔이라도 안올테니까요




파도가 약간 있습니다

해안 침식도 제법 심해져서 완만한 백사장이 급경사로 바뀌어 가는 추세입니다

사람이 아무리 애쓰고 모래를 퍼 부어도 자연의 파도가 씻어가는걸 막기는 역부족입니다 


푸른 바다는 언제 보아도 대단합니다

어떻게 저렇게 많은 물이 고여 있을까

인류가 오물을 그렇게 집어 넣는데도 아직 푸르게 버티고 있는걸 보면 대단합니다

가끔은 정말  저 바다마져 오염되면 어떻게 하지

나 죽기 전에는 푸른 바다일거야

그 다음에는 그 다음 후세들이 해결해야지

우리가 조금 더 덜쓰고 아껴서 깨끗한 바다를 물려 주면 좋겠는데


그러게요

오지랖도 넓으세요

그냥 너 잘하세요

십년도 넘은 경유차를 끌고 다니면서

20년이 넘은 포키를 끌고 다니면서

무슨 환경오염 걱정을 하시나요

그러게요





예쁜 소나무와 나무 벤치가 바다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이 경포대을 다닐땐

아무런 것도 없는 그냥 모래 백사장이었는데

지금은 데크에 벤치에 조형물에 아주 좋은 볼만한 문화 시설들이

많이 생겨서 보기에 좋았습니다




돌아 오는길에 비가 개이면서

저녁노을미 멋지게 펼쳐졌습니다

태양과 구름과 하늘과 이 모든것들이 정말 아름다운 지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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