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루어 낚시가 하고 싶다고 합니다
저도 루어 낚시대가 있지만 낚시를 잘 하지는 않습니다
고기가 잡히는것 자체가 부담입니다
먹지도 않는데다가 바늘에서 고기 자체를 잘 못 빼냅니다
그냥 낚시라는것을 하고 싶은 것 뿐인데
어떨때는 그런 것들이 더 좋지않은 일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웃기는 일입니다
하고는 싶은데
하는것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 아이러니 말이지요
여름에 호수 건너땅에 갈때
글라이더 비상 낙하산 연습할때 와보고
한달만에 다시 호숫가 선착장에 와 보았습니다
잔잔한 호수를 보는것은 참 즐거운 일입니다
호수건너편에 구입한 땅이 바라보이는 곳입니다
저 땅을 어떻게 할까
생각에는 경계 측량을 하고 나무를 좀 베어내고
2700평이니 농막을 두세개 짓고 과수 나무를 심고
아직은 2-3년 여유가 있으니 천천히 생각하면서
돈도 조금 모으면서 진행할까 합니다
고기가 입질을 안하는 모양입니다
날이 차면 수온이 낮아져서 고기가 깊은 물로 간답니다
저야 뭐 그런것을 아나요
그냥 조용한 호수에 루어 던지면 첨벙하는 물소리와
동그랗게 그리는 파문이 퍼지는것을 보는것이 좋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