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이 끝나 퇴근하고
오두막에 올라가니 눈이 왔습니다
차에는 타이어와
경운기 부품들을 잔뜩 싣고 올라 왔는데
아무래도
집까지 내려가기는 무리일 것 같습니다
눈에 젖어 진창이라
내려가기는 해도 올라 오지는 못할 것같습니다
봉고차를 임도 위에 세워두고
썰매를 가지고 올라왔습니다
박스에 들어 잇는것이 경운기 플라이 휠인데
휠 무게는 약 30키로그람이고
스타팅모터 볼트 브라켓 이런 저런 무게를 합치면
한 60키로는 될것같습니다
택배 받아서 차에 싣는데도 무게가 대단했거든요
파란 상자는 먼저 경운기 부품 뜯어낸 것들인데
저것도 무게가 만만치 않습니다
한개씩 나르면 가능하겠지만 늦은 저녁 진창에 임도를
몇번식 오르내리기는 보다는 한번에 가져 가야지
그런 생각에 썰매에 싣고 있습니다
잘 가지고 내려왔습니다
포장을 뜯고 내용물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제 틈을 내서 경운기를 전기식으로 개조하려 합니다
전기식으로 개조하는게 복잡하다면 복잡할것이고
간단하다면 간단할 것입니다
복잡하게 이야기하자면
밧데리를 달아야 하고
제네레이터가 있어야 하고
레규레이터가 있어야 하고
키 박스가 있어야 합니다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제네레이터 레규레이터 키박스 같은 것 없이
밧데리에서 직결해서 세루모타만 가동해서 시동할때만
쓰고 충전은 충전기로 하면 됩니다
간단하게 생각하면
간단해집니다
세상은 간단한 것이 가장 효율적인 것입니다
그리고 간단하게 생각하면 다 간단하게 해결 됩니다
집이 짓고 싶은가요
간단하게 지으면 되지요
떠나고 싶은가요
간단하게 가방하나 들고 떠나면 됩니다
간단하게 생각하면 어려운것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