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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운기 전기시동식 개조 1

산끝 오두막 2017. 3. 30. 10:13

 

낮에는 시간이 없어서

6시 정시 퇴근한 날에 마음먹고

경운기를 개조하고 있습니다

 

공구준비하고

밥해놓고 마당에 나오니 밥이 되었습니다

 

가능하면 깜깜한 밤에는

무거운 작업이나

실외 작업같은것은 안하는편이 좋은데 

요즘에는 작업실이어둡다는 느낌이 들고 마당에도

불을 좀 환하게 밝히면 어떨까 그런 생각을 하다가

깊은 산속에서

도시처럼 불을 환하게 밝히는것은 예의가 아닐거야

그런 생각에 헤드랜턴을 쓰고 일을 합니다

 

경운기 플라이휠을 풀려고하는데

파이프렌티를 따라 돕니다

파이프를 끼워서 고정할까

줄로 매서 고정할까 고민하다가

줄을 매기로 했습니다 

 

 

 

 

회전축을 고정하는 나사는 가끔 왼나사인지 오른나사인지 모를때가 있습니다

너트라고 무조건 왼쪽으로 돌리면 풀리는것은 아니란 뜻이지요

경운기 풀리축 너트는 왼쪽으로 돌리면 풀어집니다

오늘 저녁때 풀어 보려고  아침에 출근할때 방청윤활유를 듬뿍 뿌려두었더니

아주 잘 풀립니다

물론 파이프렌치로는 안 풀립니다

지레용 긴파이프를 끼워서 풀면 한결 쉽게 풀어집니다

 

 

 

이런 육중한 풀리같은 것이나

엔진에 실린더나 축에 끼워져 있는 베어링들은

사람힘으로 그냥은 잘 안빠져 나옵니다

중해머같은 것으로 두드리면 가끔 빠지는 경우도 있지만

그래도 안빠지면 저런 풀리렌치를 쓰는 것도  좋습니다

방청윤활유를 듬뿍 뿌려주고 가벼운 망치로 여러번 두드려 줍니다

스프레이벙청윤활유는 기계를 분해할때 아주 중요합니다

쩔어붙은 부분을 께끗하게 솔질하고 스프레이 윤활제를

뿌리고  두드려주고 다시 솔질하고 뿌리고 두드리고

틈에 충분히 들어갔다고 느낄때까지 반복하면

풀리축에 쩔어붙은 것들을 분리하기가 쉽습니다

이렇게도 안되면 토치로 달구면 효과가 있습니다

이런 방법은 마지막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쇠를 달구변 열변형이 일어나서 쇠성질이 바뀌기도 합니다

 

 

 

 

경운기 플라이 휠은 굉장히 무겁습니다

빠져나와서 떨어질때 발 조심하셔야 합니다

사람이 휠앞에 쪼그리고 앉아서 흔들거리면서 뽑아내는 것은

허리도 위험하고 갑자기 쑥바지면서 발을 찧으면 크게 다칠수 있어서

아주 조심해야 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주문한 부품과 나사들이

제구멍에 잘 맞습니다

이럴때는 횡재한 기분이 듭니다

뭔가를 가공하지 않아도 이렇게 꼭 맞아서

착착 분해되고 조립되면 기분이 아주 좋아집니다

 

뭐 그렇다고

딱딱 안 맞아도  기분이 나쁘지는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손수 만들지 못하는 것들인데

약간만 변형하면 쓸 수 있다는 것에 고마움을 느끼니까요

 

나쁜것부터 생각하면 한없이 기분이 나빠집니다  

하지만 좋은 것 부터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브라켓을 설치하고 시동모터를 장착하는데까지는

별 문제가 없었는데

휠이 안들어 갑니다

키핀이 안맞나

어두워서 축 키핀과 휠 키홈을 잘 못 맞추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해도 끼워지지 않습니다

 

부품을 구매할때

혹시 축과 휠의 구멍이 안맞으면 그라인더로 갈아야 할지도 몰라

그런 마음의 준비도 했었는데

 

버니어캘리퍼를 가지고 왔습니다

기존의 풀리 구멍과 구입한 휠의 구멍을 비교해 보려 합니다

 

휠 구멍은 안과 밖이 구멍 크기가 다릅니다

그래서 축을 보니 축의 지름도 안쪽과 바깥쪽이 굵기가 다릅니다

휠구멍 크기는 몇미리의 오차가 있기는 하지만

우주선이 아닌 다음에야 이정도는 같다고 볼수 있는 차이일겁니다

 

단지

깜깜한 밤에

무겁고 힘들고

쪼그리고 앉아서

끼우려다 보니

키핀을 못맞춘것 뿐이 었습니다

 

 

 

 

 

무거운 휠이  잘 끼워져서 흐믓해 하다가 보니

냉각휀겸 제네레다 휀벨트를 빼먹고 휠을 끼웠습니다  

에이 참 멍청해

휠을 다시 빼고 벨트를 넣고 휠을 다시 끼웠습니다

 

 

 

 

일단

시동 모터와

톱니 플라이 휠은 잘작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밧데리를 연결해서 시동모터가 작동하는지

휠톱니와 간격은 맞는지 시험해 봐야 합니다

 

욕심같아서는 지금 해보고 싶지만

밤 아홉시가 넘기전에 밥을 먹어야 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해두려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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