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경운기 버려진것을 가지러 갔습니다
들어 올리지는 못할것 같고
끌고 가야 할것 같습니다
클러치가 망가졌는지 바퀴가 구르지 않습니다
기어를 중립에 놓아도바퀴가 구르지 않습니다
바퀴가 구르지 않으면 끌고 갈수가 없는데
손잡이에 클러치를 양쪽 다 끈으로 묶었습니다
바퀴가 구르네요
그옆에 버려진 경운기 머리도 하나 더 싣고
다행히 마력수는 달라도 같은 대동경운기입니다
부품은 몇개 뜯어서 쓸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봉삼이 뒤에 그냥 매달고 끌고 가보려 합니다
어찌 어찌
오두막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 중간에 이야기들은 글로 쓰자면 너무 길어서
그얀 어찌 어찌라고 표현 하는게 좋겟습니다
포키로 번쩍 들어서
뜯기 편한 곳으로 옮기는 중입니다
일단
엔진 헤드부분부터 뜯어 보고 있습니다
헤드 부분은 간단히 볼트 몇개만 풀면 분해 됩니다
헤드에 밸브 스프링이 보입니다
외견상은 아무 문제 없어 보이는데
헤드를 뜯고 나니
실린더와 피스톤이 보이는데
물이 가득합니다
경운기엔진은 볼때마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소염 배기 머플러가 하늘을 쳐다 보게 만들어서
꼭 엔진 안으로 물이 들어가게 하는지
그 머플러 구멍을 옆으로 하거나 뚜껑이라도 덮으면
물이 안들어 갈텐데
간단한 엔진이라 너무 안 망가지고 그럼 정비하는 분이나
부품가게가 장사가 잘 안될까봐
그렇게 물이라도 들어가서 망가져야 하기 때문에 그냥 놔두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차나 물건이나
모든 기계들이 너무튼튼하고 안망가지면 공장은 망할 겁니다
아니면 안 망가지게 만들고
신제품을 계속 만들면서 선전하면 됩니다
새것 안쓰면 구시대라던가 뒤쳐져
유행을 모르면 센스가 없다던가
그렇게 해서 새 제품을 계속 사게 하면 모를까
여하튼
혹시 이경운기를 고치게 되면
머플러 구멍은 아래로 향하게 개조하거나
뚜껑을 달거나 할 예정입니다
기어 쪽입니다
연료분사 타이밍기어가 하나 있네요
단기통 엔진이라 구조도 참 간단하고 앙증 맞네요
물을 먹어서 여기 저기 녹이 많이 났습니다
경운기 관리하듯이 자동차 관리하면 일년도 못쓸것 같습니다
그런면에서 보면
경운기는 대단히 잘 만들어진 기계 입니다
어떤 악조건에서도 움직이는 기계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