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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운기 고치기

산끝 오두막 2014. 4. 3. 09:16

 

산 아래

아는 분 묵은밭 옆에 경운기가  고물로

버려져 있는데 지나 다닐때마다 마음이 안스러워서

언제 한번 내가 가져다 고쳐봐도 되는지 물어 봐야지

그렇게 생각하고 다니던게 벌써 5 년정도 되었습니다

무슨 고물 경운기 고치는 걸 물어 보는데 5 년씩이나 걸릴까요

그래서 올해 초에 한번 전화를 했는데

안 받길래

아 그 경운기는 내가 고치라는게 아닌가 보네

그럼 말지뭐 억지로 그럴 일은 아닌가 보네

그렇게 생각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며칠전 임도에서 만났는데

임도는 폭이 좁아서 누군가는 옆으로 억지로 비켜야 하고

비켜선 차 옆으로 지나가자면

차가 스치듯해서 바로 옆에서 얼굴을 보게 되는데

갑자기 생각이 나서 하번만 더 얘기해 보자는 마음에

물어 보았습니다

 

그 버려진 경운기 내가 가져다 고쳐보고

고쳐지면 고물값을 주는게 어떻게냐

못 고치면 도로 그 자리에 갖다 놓겠다고 했더니

고물 값은 무슨 그냥 가져다 고쳐 쓰랍니다

 

이렇게 해서

올해 해야 할일이 하나 더 추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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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랑 해외 여행 해보기

 

경운기 고치기

 

말이 난 김에 얼른 가져다 놓자는 생각에

포키에 경운기 추레라를 달고 산아래로 출발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그 고물 경운기가 빵꾸도 나고 또 무게도 만만치 않은데다가

추레라도 펑크가 나서

인력으로는 꼼짝 안할테니 포키를 끌고 가서

추레라에다 두개 다 싣고 와야 할것 같아서 

포키에 추레라를 달고 가려고 생각 해 두었었습니다

포키에 기름이 없어서 말통에 기름도 사다가 붓고

트랙에 그리스도 한번 주유하고

유압유도 확인하고

포키 속도라면 달달거리고 한시간 반을 가야하니까요

 

 

생각은 길게

결정이 되면 행동은 신속하게

 

 

 

 

 

집에서 임도까지 급경사를

빌빌 거리고 올라와서 집을 내려다 보며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속도라면 두 시간도 더 걸릴 것 같습니다

가는데 두시간

오는데 두시간 반

아무리 비 효율적인 사람이라고 해도 이건 너무하네 싶습니다

멈추어서서 한참을 고민합니다

 

고물 경운기 추레라를 밭둑  거기서 펑크를 때우거나 고쳐서

봉삼이에 달고 그 추레라 위에 경운기 머리를 얹어보자

그게 안되면 포키를끌고 가자

그렇게 생각을 바꾸고 다시 포키를 집으로 끌고 내려 갔습니다

 

결과적으로 오늘은 아무것도 못하고

그냥 생각을 행동으로 시행해보다가 멈춘 하루가 되었습니다

 

 

 

 

 

 

봉삼이가 데후 미션이 망가져서 공장에 가 있는데

다 고쳐졌나 가 보려고 공장에 내려 갔는데 아직 다 안됬다고 합니다

그래 그럼 오늘은 쉬라는 날인가 보다

 

바다에를 갔습니다

동해 바다는 늘 좋습니다

탁트인 바다

시원한 바람

은근히 매력있는 짠 내음

 

 

 

 

산속보다는 많이 따뜻한가 봅니다

벛꽃이 많이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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