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집짓기

깊은 산속 혼자서 집짓기

산끝오두막집

혼자난방하기 253

드럼통 난로

태양광 설비를 할 장소가 건물 뒷편인데 앞쪽 해 잘드는 마당에 설치하는것이 어떤가 묻습니다 거기는 강아지가 뛰어 놀아야 하고 집창문에서 앞이 보이는 곳이라 눈에 거슬려서 집 뒷편에 설치하고 싶다고 하니 겨울에 전기 생산량이 줄어 들거랍니다 괜챦습니다 전기 많이 안나와도 됩니다 어차피 태양광이 생산하는 전기가 아무리 작아도 제가 한전전기 쓰는것보다는 많이 나올겁니다 태양광 전기 시설을 설치 하려 하는곳에 있는 나무들과 드럼통난로를 정리하고 치우려 합니다 드럼통 난로에 장작으로는 못쓰는 허드렛 나무들을 넣고 불을 피웠습니다 불멍도 좀 하고 고구마도 구워먹고 장작 타는 소리도 좀 듣고

혼자난방하기 2021.11.16

어머니 이야기

어머니께서 마련해 두었던 불쏘시개용 장작은 이제 다 잘게 잘라서 자루에 담았습니다 어머니가 장작을 다발로 묶으셨던 끈들은 삯아서 끊어지고 어머니 추억도 한웅큼씩 사라져 갑니다 미소짓는 모습은 빛바랜 사진으로 남아서 시골집을 지키고 사용하시던 모종삽도 자루가 부러지고 호미는 무뎌지고 구부러져서 그라이더로 갈고 망치로 펴가면서 쓰는데 그것들도 얼마 안가서 사라지게 될겁니다 그렇게 조금씩 잊혀져야 하는거지만 잊혀지면서도 보고 싶습니다 정말 고생 많이 하셨는데 그 시절 어머니들 다 그렇게 고생하시면서 사셨을겁니다 그 시절에 아버지들 그 시절에 어머니 남편이었던 그 남자들 그 시절 여자들 부인들 나의 어머니들 두드려패고 욕하고 손하나 가딱하지 않고 밥 받아 드시면서도 고마움 모르던 남자들 이제는 늙은 노인인 된 ..

혼자난방하기 2021.11.15

장작하기

겨울에 눈이 내리기 전에 충분한 장작을 해야 하는데 숲속에 넘어간 나무들은 완전히 바짝 마른 나무가 없습니다 이유는 숲속은 원래 습도가 높고 넘어간 나무는 마르기보다는 썩어가기 때문입니다 나무는 젖으면 썩습니다 썩어야 부식되면서 부스러지고 미생물이 분해해서 거름이 됩니다 대개 정말 사용하기 좋은 장작으로의 통나무는 서서 죽은 몇해 지난 통나무인데 그런 통나무는 거의 없습니다 바짝마른 나무가 있어야 가는 불쏘시개가 불붙이기 쉽고 불이 일단 붙어서 열이 나기 시작하면 약간 축축한 통나무도 잘 탑니다 바짝마른 나무를 찿다 보니 오래전에 집짓기 할 때 쓰고 남은 죽데기를 처마 아래 보관한 것들이 있네요 이제 더 이상 이 곳에서 집짓기는 하지 않을테니 죽데기로 벽을 칠일은 없겠지 장작으로 쓰기로 했습니다 처마아래..

혼자난방하기 2021.11.12

작은 장작하기

시골집에 잘 마른 장작이 많이 쌓여 있습니다 어머니께서 준비해 두셨던 장작입니다 손수 아궁이를 만들고 가마솥을 거시고 가마솥에 기름을 먹이시고 불을 때시며 옥수수를 삶아주시곤 하셨는데 돌아가시고 몇해 아궁이를 안썼더니 허물어 지고 가마솥도 녹이 나고 그래서 미안해 하면서 아궁이를 허물었습니다 가마솥도 치우고 장작도 시골집에서 크게 쓸일이 없고 어떤물건에 대한 생각은 이렇습니다 그게 돈이던지 누군가의 선물이던지 누군가의 유물이던지 누군가의 물건이던가 상관없이 내가 안 쓴다면 누군가 더 잘 사용하는 사람에게 가는 것이 맞는 것이다 나는 안쓰면서 욕심으로만 가지고 있는다면 그 물건이 태어난 의미는 없다 수많은 운동화며 모자며 옷들을 가득 걸어두고 자랑하는 사람을 보면서 안 쓸거면 좀 나누어주지 그래 그런 생각..

혼자난방하기 2021.11.08

장작하기

오늘은 불쏘시개용 가는 장작을 하고 있습니다 두꺼운 장작은 불이 쉽게 붙지 않습니다 그래서 불쏘시개용 가는 나무가지에 불을 붙이고 그 위에 장작을 놓아야 불이 붙습니다 통나무가 젖은 걸 쪼개서 불쏘시개용은 많이 만들어 두었는데 주변에 잔 나무가지가 많길래 조금 주워왔습니다 나무가지가 가늘어서 엔진톱쓰기는 그렇고 고속절단기로 자르고 있습니다 위험한 공구입니다 늘 조심해야 합니다 젖은 것 마른 것 굵은 것 다 구분해서 자루에 담았습니다

혼자난방하기 2021.11.04

장작난로 만들기

사각 장작난로 몸체를 만들때까지는 아주 좋아 잘되고 있어 잘 될것 같아 입구에 연기 막는 판과 문짝을 달면서 잘 안되는 것 같애 생각같이 예쁘지 않아 용도에 맞지도 않아 꼭 이렇게 만들어야하나 이런 생각을 하면서 강판을 펴느라고 중망치질을 하다가 망치로 손가락을 찧었는데 새끼손톱이 까맣게 변했습니다 말은 이렇게 하는데 너무 아프네요 뼈는 괜챦은 것 같습니다 뭔가를 만들때는 딴생각하면 안되는데 그래도 억지로라도 마무리 짓고 싶습니다 불문 달고 공기구멍 만들고 화염창 붙일자리 만들고 경첩에 문고리까지 달고 화염창에 유리는 안붙인 상태에서 테스트 중입니다 난로 불탈때 연기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보려고 찍은 동영상입니다 불이 아주 잘타서 연통이 달구어지면 연통이 뜨거운 공기를 위로 빨아 올리면서 난로 입구로 연기..

혼자난방하기 2021.11.03

통나무 자르기

매년 한번씩 쓰는 엔진톱 한번 시동걸리게 수리해 두면 그 해는 잘 걸리는데 다음해 쓰려하면 또 분해해야 하고 원래 그런가 보다하고 씁니다 먼저 자르다 만 통나무를 다 잘랐습니다 요즘에는 장작을 아주 짧게 자릅니다 예전 같으면 장작난로에 들어가게 큼직하게 잘랐는데 하늘이 꾸물해서 비에 젖을까봐 얼른 다 처마아래로 옮겨서 넣어 두었습니다

혼자난방하기 2021.11.03

장작난로

드럼통 장작난로 속에 작은 난로가 들어 있네요 도자기 굽는것도 아니고 뭘하는건데 작은 장작난로가 에어콤프 탱크로 만든거여서 페인트나 기름이 쇠에 쩔어 들어 있어서 태워서 없애야 합니다 아니면 실내에서 불피울때 오랫동안 냄새가 납니다 연통이 크면 불이 잘탑니다 대신 열기는 다 굴뚝으로 빠져나갑니다 장작난로를 아주 여러개 만들다 보면 불구멍과 굴뚝과 화구크기와 이런것들의 상관 관계를 쉽게 이해하게 됩니다 불이 잘타게 하려면 천천히 오래 타게 하려면 뭐 이런것들을 이해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혼자난방하기 2021.11.02

장작하러 가기

산책하면서 미리 보아 둔 마른 통나무를 가지러 가려합니다 거리가 꽤 되는 곳이라서 포키는 못가고 봉삼이는 덮개 벗기고 그러는 것이 번거롭고 봉삼이는 실제로 트럭이기 보다는 적재함 내부는 어디 갓을때 지내는 제게는 방에 가깝습니다 웬만해서는 적재함에 흙이나 돌이나 나무를 싣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갤로퍼에 연료탱크 추레라에 연료탱크를 내리고 그 트레일러를 달고 가려합니다 필요한 장비를 챙기고 포키로 트레일러를 갤로퍼에 연결했습니다 한참을 와서 도로현장에 잘라 버린 마른 통나무를 몇개 잘라서 실었습니다 쓸만한 나무는 다 잘라서 가져가고 옹이박힌것이나 썩은 것들만 여기저기 몇개 있는데 땔감으로는 그나마도 훌륭한 장작이 됩니다 트레일러가 급커브를 회전하지 못하면 후진해야 하는데 산길 급경사 좁은 임도에서 트레일러 ..

혼자난방하기 2021.10.29

작은 장작난로

배수로를 펴다가 이 참에 구부러진 강판을 펴서 작은 난로를 만들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구부러진 곳을 삽난로 눌러서 펴고 찌그러진 곳은 중망치로 두드려 폈습니다 두꺼운 강판을 90도로 꺽을때는 꺽고 싶은 곳을 아니면 약간 자리를 내고 포키 삽날로 누르고 통나무를 대고 바가지로 밀어도 꺽입니다 포키가 없다면 절단기로 완전히 절단하지말고 점선으로 절단을 하거나 그라인더로 깊게 홈을 파듯이 자리를 내면 직선 90도로 꺽을수 있습니다 늘 원형 장작난로만 만들었는데 이번에는 사각형을 만들어볼까합니다 화염창도 주문했습니다 만들면서도 그런생각을 합니다 쓸데가 있기는 해 아니 그런데 왜 만드는데 만들고 싶으니까 누굴 줄까하다가 너는 정성들여 만든거지만 다른 사람들 생각에는 고물인건 알지 그런 생각에 그냥 만들어..

혼자난방하기 2021.10.28

장작하기

좀 잔가지들은 엔진톱으로 자르기에는 효율이 좀 떨어집니다 속도면에서나 소리면에서나 고속절단기도 소리가 크기는 하지만 그래도 엔진톱보다는 소리가 작은편이라 저녁밥해두고 잠깐 동안 잔가지를 잘랐습니다 이 주워온 나무는 충분히 말랐겠지했는데 아직 좀 덜말랐습니다 먼저 잘라둔 장작들을 저녁먹기전에 안으로 옮겼습니다 좀 젖은것은 안으로 실내에서 마른것은 밖으로 다시 교체해서 쌓아두어야합니다 그래야 겨울에 패고 젖은것은 또 한두해 말리고 그렇게 해야 눈이와도 장작 걱정안하고 겨울을 날수 있습니다

혼자난방하기 2021.10.26

꼬마 장작난로

요만한 크기의 장작난로가 무슨 열을 내겠어라는 생각은 어떤 작은 나로를 보고 생각이 바뀌엇습니다 작은 공간에 큰 난로보다는 작은 공간이면 작은 난로가 훨씬 효율이 높을거란 생각으로 바뀌었습니다 먼저 만들던 작은 장작난로를 마무리 지으려 합니다 불문을 달고 공기구멍 조절기 부착 할 구멍을 뚫고 불을 피워서 페인트를 벗겨내고 있습니다 작은 에어콤프레셔 통을 재활용한거여서 페인트며 오일들이 묻어 있는걸 태워야 냄새가 안나니까요 다 태우고 나면 내열 페인트를 칠하려 합니다 내가 쓸거라면 예쁘게 내열페에트 칠같은 건 안하겠지만 누굴 줄거라서 예쁘게 만들고 싶었는데 갑자기 아이고 이런 고물을 받으면 누가 좋아하겠나 그런 생각이 들어서 그만둘까 생각중입니다 드럼통 난로와 꼬마난로를 한꺼번에 불을 피우니 연기가 난리도..

혼자난방하기 2021.10.26

드럼통 난로 2

먼저 드럼통 난로를 만들었는데 또 만드나 그건 누굴 주었고 다시 만드는 중입니다 이 드럼통 난로는 실외용입니다 큰 통나무 몇개 넣어두면 밖에서 일할때 따뜻한게 좋습니다 겨울에도 거의 밖에서 뭘하는 편인데 추울때 약간의 불만 있어도 많이 따뜻하거든요 입구를 따내고 불 닿는곳에 보강 판을 만들고 있습니다 보강판에 굴뚝용 구멍도 뚫고 완성을 했습니다 두시간이면 하나 만듭니다 시간이나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자재가 있고 없고의 문제입니다 자재만 있으면 무엇인들 못만들까요

혼자난방하기 2021.10.26

장작난로 만들기 2

이번에는 조금 더 큰 장작난로를 만들려고 합니다 이 정도 크기라면 연통이 75미리 이상은 되어야 합니다 연통이 작으면 불이 잘 안타고 연기가 역류합니다 그런데 이유가 있어서 50미리 연통을 달았습니다 작은 난로 연통이 50미리인데 만약의 경우에 작은 난로를 대신하려 한다면 연통규격이 같아야하기 때문입니다 연통이 작으면 불이 잘 안타지만 마른 장작으로 섬세하게 불구멍을 잘 조절하면 연기기 밖으로 안나오고 불을 잘 피울수도 있습니다 중간 난로는 대충 마무리 되었고 작은 난로는 좀 더 연구를 해봐야 겠습니다

혼자난방하기 2021.10.22

장작난로 만들기

어디가서 장작난로를 봤는데 저렇게 작아도 난방이 되네 그런 생각이 들어서 작은 장작난로를 만들어보려 합니다 작다는 말은 한뼘정도라는 뜻인데 그 앙증맞은 장작난로에 비하면 제가 만드는 난로는 완전 대형입니다 작은 난로와 큰 난로의 차이는 이렇습니다 장작 난로는 효율이 거의 90퍼센트가 됩니다 일반 보일러나 외부 난방장치는 효율이 50퍼센트이하지만 방안에서 불을 때는 난방기구는 열 전체가 실내로 퍼지기때문에 효율이 높습니다 그런데 작은 장작난로는 계속 작은 장작을 공급해야 합니다 큰 장작난로는 큰 통나무를 넣어두면 오래동안 탑니다 장작량도 비슷하고 열량도 비슷할텐데 번거로움의 차이인것 같았습니다 그렇다면 한두번 놀러가서 불멍을 하거나 텐트나 차안 작은 실내라면 작은 장작난로가 더 유리할수 있습니다 놀러 간 ..

혼자난방하기 2021.10.22

장작난로 화염창

장작난로에는 화염창이 있습니다 이 화염창 유리값이 은근히 비쌉니다 화염창은 내열 온도에 따라서 가격이 달라지는데 물론 고온일수록 비쌉니다 화염창이 오래쓰면 균열이가거나 타르로 인해서 까매지는데 그럴때는 교체를 해야 합니다 깨진거야 당연히 교체를 해야 하지만 타르로 까매지는것은 닦으면 됩니다 인터넷이나 유튜브에 닦는법이 많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귀챦아서 오랫동안 그냥 쓰다가 유리가 깨져서 빼내고 철판을 끼워서 사용했는데 지난번에 큰맘먹고 화염창을 구입해서 끼우고 관리를 잘해보자 했는데 새로 끼울때 패킹을 만들어 끼우는걸 깜빡하고 그냥 볼트를 조였더니 금이가서 깨졌습니다 아깝네 며칠 썼더니 타르가 끼기 시작해서 아무생각없이 식초로 닦아봤는데 잘 지워지네요 으잉 타르가 진하지 않아서 잘 닦인걸까 이번 화염창 유..

혼자난방하기 2021.10.22